호호호 -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윤가은 지음 / 마음산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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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 힘든 날엔 노래방에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노래부르기, 언제나 밥보단 빵 자타 공인 빵순이 , 일요일엔 무조건 청소 중독 ,<우리들>,<우리집> 영화감독 윤가은 저자가 꺼내본 행복의 기억들 그 시절 우리는 작고 따뜻하고 조금 이상한 것을 열렬하게 좋아한 것들이 있습니다. 호불호(好不好)가 아닌 호호호(好好好) 가 있는 인생 나를 웃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영화 [우리들] [우리집]으로 어린이들의 세계를 섬세한 시선으로 표현했던 영화감독 윤가은. [우리집]은 “어린이 배우들과 함께하는 성인분들께 드리는 당부의 말”이라는 촬영 공지 글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린이 배우를 프로 배우로서 동등하게 존중할 것을 내용으로 한 촬영 수칙에 많은 이들이 호응했던 것이다. 윤가은 감독의 첫 번째 산문집 『호호호』의 제목은 “언제나 뭐든 좋아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저자가 친구한테 들은 말에서 나왔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각자의 호불호(好不好)라는 게 있잖아? 그런데 너는 호호호(好好好)가 있는 것 같아.”라고 했습니다.

 

시시각각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는 꽃의 모든 시절을 다 좋아한다. 꼭 닫힌 봉오리들이 스스로 일을 여는 순간부터, 최선을 다한 잎들이 자연히 고개를 떨구는 순간부터, 최선을 다한 잎들이 자연히 고개를 떨구는 순간까지, 꽃이 있는 풍경에는 늘 애틋한 감동이 있다.---p.34

 

빵이야말로 내 인생 최고의 미스터리다. 입에는 최고의 기쁨을 선사하면서 왜 몸속에만 들어가면 최악의 사태를 일으키는 걸까. 신은 왜 내게 빵을 즐길 수 없는 몸을 주시고, 왜 빵 맛은 골고루 잘도 알게 하셨을까. 매혹과 혼돈의 빵이여. 넌 대체 내 삶에 어떤 은유가 되려고 온 거니.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요망한 빵.

--- p.82

싫어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게 많다면 좋은 것입니다. 저자는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이 열광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영화, 드라마, 완구, 문구, 꽃, 여름 등 그가 진심으로 좋아했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공감이 가는 부문도 있습니다. 자신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웃게 했던 것들을 추억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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