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특서 청소년문학 25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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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식당 구미호 식당3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지금 세상에 나가면 영원히 소멸되는 거야. 한 자락 연기가 되어 사라지는 거라고 ”만호는 천 년 묵은 여우입니다. 죽음 뒤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해 대기 중인 이들을 찾아가 사람이 될 가능설을 팔라고 하고 그 사람의 새로 시작될 생을 대신 사는 것이지요. 베스트셀러 <구미호 식당> 박현숙 작가의 또 다른 이야기! 고소하고 따뜻한 버터 냄새가 나는 약속 식당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죽어서도 지키고 싶은 약속이 있었다. 과연 무슨 약속이 있었기에 이토록 다시 생을 살고 싶을까요.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이 세상이든 저 세상이든 세상의 모든 이치는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이 반드시 있는 법이지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 집니다.

 

평범하지 않았다면 분명 한번 쯤은 의심해 봐도 좋았을 텐데 아쉬운 대목입니다. 다른 날과 다르게 그날 오후에는 해야 할 일이 두 가지나 있었습니다. 그날은 학교에 무슨 행사가 있어서 오전 수업뿐이었는데 급식을 먹고 나서 바로 축구 시합을 하고 설이와 함께 요리를 하기로 했는데 주인공이 하루에 두 가지의 중요한 약속을 한 것은 그날이 처음이었습니다. 17년도 채 채우지 못한 내 인생에서 그다지 바쁠 것이 없었는데 왜 그날은 다른 날과 달리 바쁠 예정이었을까요. 그리고 그날 주인공은 오전에 죽었습니다. 당연히 축구 시합에도 못나갔고 수석요리사의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꿈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죽고 나서 망각의 강을 건너 그가 살아온 16년 몇 개월에 대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인생이 참 허무하네요. 한번은 죽는 목숨이지만 너무 빨리 찾아온 죽음 앞에 숙연해 집니다.

 

 

우리 남은 생이 일주일 이라고 가정 한다면 이승에서 못다한 일을 하기에 바쁠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하게 진했던 사람들도 만나야 하고 가고 싶은 곳도 가봐야 합니다. 물론 소유하고 있는 크고 작은 짐과 주변 정리도 해야 합니다. 설이가 사는 세상으로 온 채우는 만호의 말대로 천 걸음을 걸어 마주친 낡은 이층집에 들어섭니다. 이층에 살던 가족이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버린 미스터리한 사건이 얽힌 이층집에서 채우는 그곳 일층에서 게 알레르기를 가진 설이를 찾기 위해 ‘약속 식당’의 문을 열고 손님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찐 감자나 구운 감자는 괜찮아. 배도 안 아프고. 그런데 파만 들어가면 배가 아프면서 불행을 몰고 와.” 설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설이 말이 사실인지 우연인지 그건 잘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설이의 생각이지요. 설이에게 파와 감자가 만나도 불행을 몰고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설이가 좋아하는 감자를 실컷 먹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설이를 불행이라는 말에서 꼭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 약속은 이 세상에서 지켜, 지금 이 시간이 주어진 시간의 전부이니까.” ---p.246

 

약속 식당을 찾은 황 부장, 왕 원장, 구주미와 구동찬, 고동미 중 설이가 있을까요? 그리고 동찬이가 구주미를 얼마나 걱정하는지, 동찬이가 동생이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동찬이와 다음 세상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지금 약속을 한들 지켜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하는 약속, 죽고 나서는 아무 소용이 없어, 지금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한 약속이 중요한 거야, ”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 다음을 기약하는 말들을 자주 합니다. 이다음에... 하지만 이다음은 없습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 현재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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