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헤르만 헤세 지음, 김윤미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2월
평점 :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③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누군가가 소박한 선을 또는 테너를 부르고, 그 선율 곁에서 셋,넷, 혹은 다섯 개의 다른 목소리들이 부르며, 이 목소리들은 그런 소박하고 단순한 선율 혹은 테너를 둘러싸고 마치 환호하듯 반주하고 뛰논다.- p.121
요제프 크네히트는 목사가 됩니다. 하지만 그 일에서 만족을 찾지 못하고 오르간을 연주하고 프렐류드를 작곡하며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전설적으로 회자되는 것을 듣게 됩니다. 아주 늦게야 비로소 더 이상 젊지 않은 때, 바흐의 음악 소리가 그에게 찾아옵니다. “한 사람이 살았다. 그는 내가 찾던 모두를 가졌다. 나는 그것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만족한다. 내 인생은 헛되지 않았다. 그는 체념하고 오르간니스트의 삶을 산다.”음악은 헤세의 세계에 이르는 가장 중요한 길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헤세는 문학뿐 아니라 회화, 음악, 식물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자연을 사랑했지만, 그중에서도 다른 어떤 예술 장르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음악과 깊고 특별한 관계를 맺었습니다. 헤세 서거 60주기를 맞은 해에 출간되어 더욱 뜻깊은 책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는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한 헤세의 수정 같은 아름다움과 심연처럼 어둡고 깊은 성찰을 기억하는 독자들에게 헤세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날 계기가 되어줄 것이라는 저자의 바램입니다. 헤세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음악과 문학의 만남이 그의 작품을 더 깊게 사유하기를 바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