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 - 종교와 과학의 관점에서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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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깊이읽기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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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과학의 코드로 읽는 대문호의 문학 세계 노문학자 석영중 교수 <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입니다. 도스토옙스키를 오랜 시간 연구하고 관련서를 펴낸 석영중 교수가 지난 20여 년간 발표해 온 연구 성과들을 추려서 묶은 책입니다. 소설에서 자유를 향한 인간의 욕구가 실현되는 방식을 두가지로 책에서는 이야기합니다. 하나는 기형적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과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일종의 참된 방식입니다. 자유란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 움직임을 의미한다는 전제를 받아들인다면 이 두 가지 방식은 시간 축상에서 일어나는 두 종류의 운동, 즉 원형 운동과 선형 운동으로 바꿔 말할 수 있습니다. 작품<죽음의 집의 기록>의 주인공은 프랭크는 결국 인간이란 단 한명의 예외도 없이 자유를 열망하는 동물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작품을 읽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느낌은 달라집니다. 도스토옙스키를 꾸준히 연구해 온 저자의 노력이 엿보이는 값진 책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자연적.물리적.사회적 조건을 뛰어 넘을 수 있고, 자율적으론 행동할 수 있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존재다. p.45

 


 

백치와 직결된 도스토옙스키의 강생에 대한 관심과 믿음은 어려 다른 저술에서도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세상을 구원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도덕성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아니라 말씀이 사람이 되셨음에 대한 믿음이라 했습니다. 백치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고통을 체험했다는 사실, 백치는 도스토옙스키의 모든 소설 중에서 가장 어수선하고 가장 무질서하고 가장 기이했다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체계적인 신학이나 도그마를 멀리했던 도스토옙스키가 강생을 사색함에 있어 칼케돈 신조의 신학적 디테일 자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볼수는 없지만 그리스도의 인성이 신성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미시킨의 인성은 신적인 특성은 혼합되지 않고 분리시키므로서 소설 속에서는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를 통해 작품을 읽을 때 좀더 분석해 보는 능력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 과학이 제기할 문제들을 도스토옙스키는 한 세기 앞서 어떻게 예언하고 작품을 썼을까요? 종교와 과학의 코드로 읽는 대문호의 문학세계 학자 석영중 교수의 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에서는 그의 얼굴이 비대칭적이었고 현저히 일그러지기도 했다 이것은 뇌가 비정상적일때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심한 감정의 변화, 강박적인 도박, 순간적인 격분 등을 일으켰고 10년을 감옥에서도 보낸 이유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신경과 의사 앨리스 플래허티의 시각일 뿐입니다. 하이퍼그라피아라는 저술에서 게슈빈트 증후군으로 병명을 올렸습니다. 물론 플래허티의 반대되는 설명도 책에는 나와 있습니다.

 

심오한 영성으로 최고의 고전에 오른 죄와 벌,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같은 소설은 모두 뇌의 한 부분에서 일어난 오작동을 입증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독자로서는 믿고 싶지 않은 부분입니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은 신비입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무궁무진한 사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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