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일 (양장)
이현 지음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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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가제본 서평단으로 받은 호수의 일

손글씨로 쓴 이야기 지금껏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 방식

이름모를 작가의 작품입니다.


 

외로움을 일찍 알아버린 호정 부모님의 사업실패로 화목한 가족, 평범한 가정은 아니었습니다. 중학교 때 남자친구를 두 번 사귄 적이 있었고 한번은 초등학교 동창, 같은 반일 때도 결코 친하지 않았는데 그 아이가 내 친구랑 사귀면서 다시 얼굴을 보게 되고 친구와 그 아이 사이는 깨졌고 그 뒤 남자 아이는 나에게 연락이 왔다. 또 한번은 우리 학교 남중에 다니는 아이 건너 건너 페이스북으로 친구 신청을 해왔고 메시지를 주고 받다 말이 참 잘 통하여 화이트데이에 만나게 되었다. 초콜릿도 직접 만들고 영화를 보던날 나에게 백허그를 한 그가 왜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그날밤 페이스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 그시절 만나고 헤어지는 일은 반복의 일상이 되었고 사춘기, 성장통 그런 것들과 예민한 감정이 소설에는 다체롭게 펼쳐집니다.

 

 

손이란 참 임이 세구나. 그저 조금 힘을 주었을 뿐인데 온 마음이 전해지는구나. 따스해지는구나. 또 그만 눈물이 솟았다. 조금도 슬프지 않은데, 왜, 대체 ---p.160 3부 사랑

 

 

간절히 바라는 일이란 얼마나 실감 나는 꿈인지, 어떤 의미에서 그건 사실이기도 하다. 이미 마음에서 일어난 일, 명명백백한 마음, 다른 누가 아닌 자신에 의해 쓰인 사실, 그것을 어떻게 의심할 수 있을까 --- p287 4부 침몰

 

 

호정과 사이가 좋지 않던 곽근과 그의 일행들 은기의 과거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고 평범한 일상은 그냥 편하게 놔두지도 않는다. 은기와의 시간은 호정이 혼자 깊이 감추고 싶었던 어두운 시간을 다시 꺼내 올리고 잠이 오지 않는 밤 호정의 고백이 외롭던 밤을 이겨내는 힘이랄까 십대 어찌 친구, 첫사랑만 있을까 시험, 진로, 진학에 관한 스트레스도 있었다. 인생은 원래 혼자남는 법 은기는 떠나고 상담을 고민하고 치유와 성장으로 다시 조금쯤은 자랐을 성장소설입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따뜻한 봄을 기다리며 언 호수는 서서히 녹으면서 호수의 일을 충실히 하고 또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하는 동안 봄이 오겠죠.

 

 

블라인드 가제본은 창비에서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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