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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비트윈 : 경계 위에 선 자
토스카 리 지음, 조영학 옮김 / 허블 / 2022년 1월
평점 :
표지가 책 내용을 다 말해주는 긴급하고 위험한 상황에 운전대를 잡은 남자의 손은 긴박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잠식한 바이러스, 은폐된 종교의 교리 안내서 신의 묵시록을 찢고 다시 써 내려가는 인간의 역사를 그린 <라인 비트윈: 경계 위에 선 자>는 동아시아 서포터즈로 받은 두 번째 책입니다. 의문의 바이러스, 종교 집단 내 감염사태, 기후 위기 지금 ‘이 시국’의 화두를 2019년부터 예견해 온 소설! 이고 이제는 공감이 가는 소설입니다.
구원이 지구에 매여 있듯 천국에서도 이루어지리로다. 그가 손을 내리자 무리가 그 말을 따라 했다. 그가 내 눈을 바라보며 조용히 덧붙였다. “너로 인해 우리 심장이 찢어지는구나,윈터.” 나도 항변하고 싶었으나 파수꾼들이 벌써 나를 지옥의 경계를 향해 끌고 가기 시작했다. 나는 마지막으로 돌아보았다 트룰리는 보이지 않았다. 난 고개를 떨어뜨렸다.한 발짝, 영원의 거리는 고작 한 걸음에 불과했다. 지옥에 떨어진 것을 환영하노라. ---p.22

24시간 안에 원천 재료를 전달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 시시때때로 타인을 공격하는 광증 환자들이 득시글대는 지옥도는 좀비 들이 득실대는 부산행 영화가 생각납니다. 총 한 자루와 차 한 대로 정면 돌파하는 윈터의 대활약은 마치 액션 느와르의 주인공을 방불케 합니다. <라인 비트윈: 경계 위에 선 자>는 단순히 감염병 시국을 생생하게 묘파한 소설일 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박진감 넘치는 독서의 재미를 안겨다 줄 액션 스릴러 소설로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책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이 마치 우리의 현실과도 닮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는 예측 불가능한 일들을 계속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윈터를 응원하게 되며 우리를 이 고통의 세계에서 깨끗하게 구원해줄 누군가, 그것이 사람일 수도 아니면 코로나를 종식시킬 빅뉴스를 기다리는 지도 모릅니다. 후속편 <라인 비트윈:단 하나의 빛>이 앞으로 출간 준비중이라니 기대됩니다.
동아시아 허블에서 지원해 주신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