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미술관 - 길 위에서 만나는 예술
손영옥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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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과 스타필드 코엑스몰 사이의 연결 통로 지하철역에서 올라오면 그동안 많이 보았던 과일나무 한그루의 작품이 있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았을 것입니다. 최정화 작가의 공공미술 작품 <꿈나무>라고 합니다. 20185월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개관 1주년 기념으로 그곳에 처음 설치되었다고 하니 셀수 없이 많이 그곳을 기나쳤지만 관심있게 보지는 않았습니다. 도심 속에는 이렇게 많은 미술작품들이 있었는데 왜 모르고 지나쳤을까요? 무심코 지나쳤던 도심 속 거리에는 연중무휴 365일 전시 중인 거리 미술관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좋은 일상을 예술로 바꾸는 거리 미술관 산책입니다. 콘크리트 벽과 지붕으로 막힌 공간이 아닌 마감 시간과 관람선으로 부터 자유로운 하늘 천장과 바람 벽이 만든 미술관은 모두 거리에 있었습니다.

 

 

 

p.117 좋은 집, 좋은 건축물은 이렇듯 건축가 혼자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다. 건축가와 건축주가 함께 마주 보고 손뼉 쳐서 만들어낸 하모니의 결과다.

 

p.270 홍제천 물길에 흐르는 빛의 예술에서 느껴지는 건 절제미다.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어렵지 않게 풀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란하지는 않다.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짝반짝 알록달록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를 상상하고 갔다가는 실망할 수 있다. 예술이 관람객에게 주고 싶은 것은 화려한 만족감이 아니다. 예술을 통해 나를, 사회를 돌아보는 시간이다. 이곳의 예술도 그렇다.

 

 

바쁜 현대인들이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 속도에 맞춰 살다 보면 바로 곁에 있는 작품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주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본다면 연중무휴 365일 전시 중인 거리 미술관에 언제든 입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변을 살펴보면서 예술 작품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도서는 자음과 모음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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