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 이브 생로랑 삽화 및 필사 수록본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브 생로랑 그림, 방미경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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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보바리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한 세기를 뛰어넘는 세월을 거슬러 세계적 유명 디자이너 이브 생로랑의 열정으로 재탄생한 마담 보바리의 초상! 귀스타브 플로베르 탄생 200주년 특별판은 어린 시절부터 여주인공에게 마음이 끌렸던 이브 생로랑이 직접 그린 삽화13점과 함께 북레시피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잊고 있었던 헬리콥터 맘 샤를의 어머니가 또다시 기억 속에서 떠올랐습니다. 흩어지고 부서진 자신의 허영심을 이 어린 아들을 바라보면서 토목이나 법조계에 들어가 안정된 지위에 있는걸 기대했습니다. 그렇게 양육해 의학 공부를 시키고 토트에서 개업을 해주고 그것도 모자라 아내를 구하는 일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샤를 어머니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 아들은 어떻게 자랐을까요.

 

샤를은 평생 소원 어머니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을 것입니다. 결혼을 하면 삶이 더 자유로워지기를 기대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고 돈도 마음대로 쓸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의 아내는 아침마다 코코아를 마시고 끝도 없이 누군가 옆에서 신경을 써주며 비위를 맞춰 주어야 하는 매우 예민한 여자였고 주도권을 쥔 사람은 당연히 아내였습니다. 그러던 중 페르토 농장에 와서 직접 환자를 치료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황급히 농장으로 갔는데 ... 숨 막히던 샤를에게 기분 좋은 일이 생깁니다.

 

그런 며느리가 반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들의 인생을 망쳐 놓았다고 샤를의 아버지는 격노해서 의자를 내리쳐 부수고 가죽값도 안나가는 마구나 짊어진 저런 비쩍 마른 말한테 아들을 묶어 놓아 신세 다 망쳤다며 아내를 비난했습니다. 서양 시집살이도 만만치 않습니다. 엘로이즈는 눈물을 흘리며 샤를에게 부모님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해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이런 사건이 원인이 되었는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샤를의 부인은 빨래를 널다가 피를 토하며 쓰러졌는데. 그녀는 그렇게 갑자기 죽었습니다. 샤를은 괴로운 몽상에 혼자 잠겨 있었지만 정작 그도 부인을 사랑했을텐데 결코 슬퍼하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는 혼자 사는데 익숙해짐에 따라 아내 생각을 덜 하게 되면서 자유롭게 사는 새로운 즐거움으로 인해 곧 고독은 견딜 만해졌습니다.

 

샤를은 부지런히 루오 노인의 농장을 가면서 노인의 딸 애마을 좋아하게 되면서 어쨌든 손해 볼 것은 없다 싶어 기회를 보며 청혼을 하며 이번에도 성급하게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립니다. 결혼에 심사숙고하지 못한 샤를은 이번 결혼은 행복할 수 있을까요.

 

성실한 시골의사 샤를 보바리에게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갑자기 일찍 세상을 떠난 부인 다음에 아름다운 외모에 교육도 잘 받아 교양있고 아름다운 두 번째 부인 엠마가 있었습니다. 샤를은 이제 새 부인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맞이 했을까요? 하지만 엠마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녀의 일상은 늘 지루하고 따분한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엠마에게 있어서 이제 샤를은 더 이상 그녀의 몽상 속의 삶을 실현 시켜줄 인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결혼에 대해 환상이 너무 컸던 것은 아닐까요.

 

샤를은 그녀에게 어떠한 꿈의 재료도 제공하지 못하는 하찮은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젊은 서기관 레옹을 좋아하게 되지만 샤를의 부인이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레옹은 파리로 떠납니다. 그후 로돌프 블랑제라는 사람이 샤를의 병원에 환자로 찾아오고 엠마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그녀를 유혹을 하겠다고 마음먹죠. 그렇게 또 다음 사랑을 하지만 엠마는 그와의 사랑도 시들해지고 도시에 있는 극장에서 우연히 레옹과 재회하게 됩니다.

 

결혼에 대한 환상과 내면에 있는 욕망을 다스릴 줄 모르고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 보바리 부인에게 사랑은 무엇이었을까요. 현대소설의 가능성을 열어준 기념비적인 고전 <마담 보바리>를 통해 진정한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는 소설입니다. 마담 보바리는 한 세기 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절망적인 혼란 상태에 빠진 여자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 이게 여자만의 문제였을까요. 소설을 따라가면서 독자는 엠마가 어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자신의 존재를 이상화하는지, 욕망은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지, 또 그것의 좌절된 모습은 어떠한지를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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