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 상 을유세계문학전집 98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종소 외 옮김 / 을유문화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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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상) 완독


 

 

가문, 서자, 신부, 자작, 출세등 전쟁과 평화 상권에서는 주인공들이 전쟁과 삶 사이를 오가면서 사랑과 증오, 삶과 죽음의 의미를 깨달아가며 행복하게도 나를 받아들여 준 사교계 여성들의 지성과 교양이 지닌 매력에 흠뻑 빠져서 다른 것은 생각할 겨를이 없어 보입니다. 전쟁이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새로운 삶과 그 의미를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주인공은 두 청년 안드레이 볼콘스키와 니콜라이 로스토프입니다. 1805년 나폴레옹 전쟁 당시 안드레이 볼콘스키와 니콜라이 로스토프는 러시아를 위해 전쟁에 참가 했지만 아우스터리츠에서 러시아군은 크게 패하고 맙니다. 한편 안드레이의 친구 피에르는 외국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자기 아버지인 베주호프 백작의 막대한 유산을 갑자기 아들로 인정받고 상속받게 되면서 갑자기 신분이 상승하게 되고 아우스터리츠 전투에 참가한 안드레이는 부상을 입고 인사불성에서 겨우 깨어나게 되는데 나폴레옹의 목소리를 듣고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그는 눈에 비치는 끝없는 가을 하늘에서 영웅적 행위의 덧없음을 깨닫고 귀향하지만, 아내를 산후병으로 잃게 됩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 하지 않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부모의 마음이겠죠. 바실리 공작은 안나 파블로브나의 외아들 보리스를 가곡히 부탁한 드루베츠카야 공작 부인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세묘놉스키 근위 연대에 준위로 넣어주었습니다. 쿠투조프의 부관이나 수행원으로 두 번째 부탁을 예견한대로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보리스는 피에르에게 블로뉴 원정에 대해서도 빌뇌브라는 이름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솔직히 말합니다. 성인 남자라고 전시에 정치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과 자신만만한 피에르와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모스크바를 사로잡은 중요한 소식은 노백작 베주호프의 죽음과 그분의 유산 상속인 피에르가 전 재산을 상속받고 합법적인 아들로 인정받아 러시아에서 가장 막대한 재산의 소유자가 되었습니다. 바실리 공작은 비열하게 중간 역할을 하며 부끄럽고 창피했는지 페테르부르크로 떠났습니다. 이제 상속문제가 해결되니 사생아라고 무시 할때는 언제고 사람을 돈으로 평가를 하는 속물들인가 봅니다. 혼기가 찬 딸들을 둔 어머니들과 아가씨들이 피에르에게 어떤 행동을 할지 대충 짐작이 가는군요.

 

p.201 모든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 모든 것을 용서도 하는 거야.

 

아들은 자고로 강하게 키워야 한다고들 하지만 혹시 잘못된다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아들한테 냉정하기가 이를데 없습니다. 안드레이 공작은 전쟁의 전반적인 추이에 자신의 주된 관심을 두는 사령부의 몇 안 되는 장교들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이미 예전부터 퍼져 있던 소식은 오스트리아군이 패했고 울름 부근의 군대 전체가 항복했다는 소문이 사실로 밝혀집니다. 자만하던 오스트리아가 치욕을 당한 것과 자신의 영웅 보나파르트를 생각하며 초초해 집니다.

 

 

쿠투조프는 정찰병을 통해 자신의 군대를 궁지에 가까운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정찰병은 대규모 병력의 프랑스군이 빈의 다리를 건너 러시아에서 오는 부대와 쿠투조프 사이의 연락로로 향했다고 보고하는데 쿠투조프가 크렘스에 남겠다고 결정한다면 나폴레옹의 15만 군대는 모든 연락로를 차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러시아에서 오는 부대와 합류를 해서 퇴각할지 세 배나 우세한 적과 행군 도중 전투를 치르는 위험을 무릅써야 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주말 아침은 전쟁과 평화로부터

 

 

로스토프는 불 위에 흩날리는 작은 눈송이를 바라보며 러시아의 겨울을, 따뜻하고 밝은 집과 푹신한 털외투와 빠른 썰매와 건강한 육체와 가족들이 넘치는 사랑과 보살핌을 떠올리며 ‘난 무엇을 위해 이곳에 왔을까’ 생각합니다. 무섭고 두렵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포탄이 떨어지고 총탄을 피해 목숨을 부지하며 적군과 싸워야 하는데 이 모든 일은 개인보다는 나라를 위해 전쟁에 나가야만 하는 군인들이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프랑스군은 다행히 공격을 재개하지 않았고 바그라티온 군대의 살아남은 병사들은 쿠투조프의 군대에 합류했습니다.

 

 

돈이 참 무섭죠. 느닷없이 부자가 되고 베주호프 백작이 된 피에르는 이제 삶이 달라졌습니다. 당신은 보기 드문 인자함으로, 당신의 아름다운 마음으로, 당신은 너무 순수해서, 전에는 노골적으로 적의를 드러냈던 사람들이 이제 부드럽고 다정하게 대해줍니다. 한달 반 후 그는 엘렌과 결혼식을 올리고 사람들의 말대로라면 아름다운 아내와 수백만 루블을 가진 행복한 남자로서 새롭게 단장한 베주호프 백작가의 피테르부르크 대저책에 거쳐를 잡습니다. 돈과 명예 아름다운 부인까지 피에르는 이제 꽃길만 걸을까요

 

 

아우스터리츠 전투에 참가한 안드레이는 부상을 입고 인사불성에서 깨어나 귀향하지만 아내는 아기를 낳고 사흘뒤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안드레이 공작에게 불운이 계속 되는군요.한편 돌로호프와 베주호프의 결투에 로스토프가 관여한 사건은 노백작의 노력으로 무마되었고 로스토프는 자신이 예산한 대로 강등되는 대신 모스크바 총독의 부관으로 임명됩니다.

 

피에르는 아내와 담판을 지은 후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 여러 날은 온종일 책을 읽으며 자신이 아직 알지 못했던 기쁨, 완성에 도달할 가능성 오시프 알렉세예비치가 열어준 사람들 사이에서 오는 기쁨을 이해하는데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술, 폭식, 무위, 게으름 , 성급한, 적의, 여자 등 자신의 죄악을 꼽으며 이제 변화된 삶을 살기를 희망하는 듯 보입니다.

 

 

피에르는 빌라르스키가 들이댄 장검에 드러난 가슴을 맡기고 한쪽은 맨발로, 다른 발은 신을 신은 채 고르지 않은 걸음으로 어둑한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우리의 사원에서 우리는 선과 악 사이에 존재하는 것들 외에 다른 단계는 알지 못한다.” 피에르는 드디어 프리메이슨 지부에 가입하게 됩니다. 지금의 마음을 종교의 힘에 기대어 보려고 한는 것 같습니다. 너무 깊숙이 빠져든건 아닐까요

 

 

로스토프가 떠나온 군 전체에 걸쳐 그랬듯이 나폴레옹 및 프랑스인들과의 관계를 적에서 친구로 바꾼, 군사령부와 보리스의 내면에서 일어난 그런 대변혁은 로스토프의 내면에 아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군에서는 보나파르트와 프랑스인들에게 적개심과 경멸과 두려움이 뒤섞인 이전의 감정을 여전히 계속 느끼고 있었고 로스토프는 플라토프의 가자크 장교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만약 나폴레옹이 생포되면 군주가 아닌 범죄자로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리스는 군생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력도, 수고도, 용맹도, 끈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에 대해 보상해 주는 사람들을 대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자신의 빠른 성공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고 오직 출세만을 위해 달려온 보리스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가 궁금합니다.

 

 

1806년 초, 니콜라이 로스토프는 휴가를 받아 꿈에 그리던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군대에서 모스크바로 돌아온 니콜라이 로스토프는 가족들에게는 최고의 아들로, 영웅으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니콜루시카로 대우받았습니다. 군대에 복귀할 때까지 모스크바에 머물던 짧은 기간동안 열여섯살 매력적인 소냐와는 오히려 사이가 멀어지고 자유로운 몸으로 남고 싶었습니다. 제3부에서는 전쟁의 참혹함이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각각의 인물들은 각자의 슬픔·기쁨·고민 등 많은 생활을 통하여 인간이 느끼는 감정들을 전쟁을 통해서 더욱 드러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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