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 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5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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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1 완독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영부인 선물도서입니다.


소설 백치는 도스토옙스키가 1867년부터 1869년까지 해외에서 쓴 장편소설이며 그의 작품중 가장 어렵고도 비극적인 작품입니다. 레프 니콜라에비치 므이쉬킨 청년은 러시아 귀족공작이며 사람을 쉽게 믿는 경향이 있고 단순하며 착합니다. 스위스에서 뇌전증, 무도병 같은 일종의 이상한 신경질환으로 발작과 경련등을 일으키는 것이라는 병명으로 치료를 위해 4년 이나 오랜 스위스 생활을 청산하고 러시아로 돌아오면서 소설은 시작합니다. 그는 곧장 예판친 장군 댁을 방문했으나 환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떠날 당시 거의 정상이 아니었고 세상에 대해 잘 몰랐고 지금은 더더욱 모르고 좋은 사람들이 필요하고, 사실 조언을 구해야 할 일이 하나 있고 작은 보따리 하나 달랑 들고 찾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완치가 안된 상태라 지병인 발작이 자주 일어나서 거의 백치나 다름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므이쉬킨에게는 글씨를 잘 쓴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의 필체를 본 예판친 장군은 므이쉬킨을 달리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이건 글씨본이나 다름없군! 그것도 보기 드문 글씨본이야! 굉장한 재능이라 칭찬을 했습니다.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한가지 재주는 있다고 한말이 맞습니다. 그만한 솜씨라면 한달에 35루블씩은 받을 수 있을 것이고 관청에 자리를 조그만 자리라도 찾아 주겠다 약속했습니다.

p.37 노련한 시종은 사람과 사람 간의 대화에선 지극히 예의바른 태도겠지만 손님이 하인과 말할 때는 지극히 부적절한 게 돼버리는 그 무엇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인이란 대체로 주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영리한 법이라, 이 시종은 머릿속에도 이건 다음 두 가지 경우 중 하나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 공작이란 작자는 돈이 없어 구걸하러 온 게 틀림없는 일종의 건달이거나, 아니면 자존심이라곤 전혀 없는 그저 바보인 게 분명하다.

스물 여섯 살에 건강하지 못한 므이쉬킨은 감히 결혼할 생각까지는 없었습니다. 부유하고 고집센 젊은이 로고진과 친구가 됩니다. 로고진은 모든 면에서 므이쉬킨과 정반대로 결국 두 사람은 나스타샤 필리포브나의 애정을 얻기 위해 라이벌이 됩니다. 예판친 장군은 자신은 교육을 많이 받지 않은 독학자 였지만 세 딸들을 모두 잘 키우고 딸들에게 혼인을 재촉하지 않습니다. 딸들의 행복을 염려하는 아버지의 사랑으로 오히려 딸들을 지나치게 괴롭히고 불안하게 하는 짓은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판친의 장녀 알렉산드라 이바노브나 25세의 음악가로 강인한 성격을 가지고 착하고 합리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고, 둘째 아델라이다 이바노브나 은 23세의 훌륭한 화가이고, 20세로 예쁜 막내딸 아글라야 좋은 교육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자란 세 딸들의 결혼관은 어떨까요


p.91 아무리 지혜로운 자라도 판단력을 잃고 어리석은 아이처럼 행동하게 마련이다. 알려진 사실이지만, 장군ㅇㄴ 나스타시야 필립포브나의 생일 선물로 엄청나게 비싸고 아주 멋진 진주 패물을 장만해놓고, 나스타시야 필립포브나가- 욕심 없는 여자라는 걸 알면서도 이 선물이 가져올 결과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나스타시야 필립포브나의 생일 전날, 그는 흡사 열병에라도 걸린 사람 같았지만, 그것을 교묘히 숨겼다.

오래전에 그를 떠났던 뇌전증 발작이 일어나며 얼굴, 특히 눈가가 끔찍하게 일그러집니다. 로고진과 나스타시야 필립포브나 사이의 관계에 신경이 곤두 서 있던지라 발작이 안일어나는게 오히려 이상하게 느낄 만큼 공작은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불행한 인간은 이제 몸을 숨기려고 하지 않고 비틀거리며 계단을 구르는 것을 보고는 혼비백산 도망쳐 버리는 로고진의 인간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작은 로고진에게 직접 다가가지는 않고 두 사람의 눈이 서로 마주쳤는데도 마치 아무것도 못 본 척 몸을 돌려버립니다. 공작의 두 마음속에 갈등은 최고조를 넘습니다. 왜 둘은 말, 행동, 시선 이 모든 것들을 솔직하지 못하는지, “공작은 지금 당장 로고진을 찾아가 그를 기다렸다가 회오의 눈물을 흘리며 그를 포옹하고 모든 것을 고백함으로써 단 한 번에 이 일체의 것을 깨끗이 끝내고 싶었다”는 명문장을 남깁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생각뿐이었습니다. 백치는 러시아 지식인, 귀족의 도덕적 부패를 묘사하며 인간이 돈을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고 어떤 도덕성까지도 포기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2권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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