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사회 - 말해지지 않은 무궁무진한 여자들의 관계에 대하여
권김현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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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사회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합니다. 이십 년 동안 상대 쥰을 잊지 못하고 다시 자기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 서로를 만나게 되는 중년 퀴어 영화 <윤희에게>는 동성애의 사랑을 그렸다는 점, 그리고 가족을 위해 희생한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사랑은 구원은 아니지만 희망을 될 수 있다, 사랑이 끝내 하는 일이 있다면 바로 그 순간만은 나 자신으로 살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자들의 사회는 웃고 울고 싸우고 경쟁하고 좌절하고 실망하면서 살고 있는 세상의 여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사회는 이제 이런 여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나요.

 

 

PC통신과 인터넷이 보급되던 1990년대에 나우누리 여성 모임 미즈의 운영진을 맡았던 영페미니스트이며, 2000년대에는 여성주의 네트워크 언니네편집팀장 및 운영진으로 활동했고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상근활동가로 일했습니다. 2020년 양성평등문화지원상을 수상하고 현재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전문위원, 서울시위드유센터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씨네21등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여 페미니스트로서 목소리를 내고 있고 페미니즘 지식을 생산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온 그가 이 책에서는 여자들 사이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여자의 삶에서 여자들의 관계는 정말 중요하지만, 이에 관한 이야기는 지금까지 너무 적고 지나치게 납작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는 자매애는 있다라는 말과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모두 여자들의 사회를 제대로 표현하지 않는다는 증거들을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에서 찾아냈습니다. 여자들 관계의 의미가 더는 과소평가되지 않기를, 여자들의 사회에 대한 해석이 더욱 풍부해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책입니다.

 

 

 

여자의 우정 혹은 여자들의 관계라는 말 대신 굳이 사회하고 이름 붙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여자의 삶에서 다른 여자들과의 관계는 대단히 큰 의미를 차지하지만 여성이 동성과 맺는 다양한 사회적 관계에 대한 관심은 놀라울 정도로 적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최근 여성 서사에 관심이 높여 문화 전반에 걸쳐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쓰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 제목을 <여자들의 사회>라고 붙였습니다. 여자인데 잘하네 여자가 이런것도 잘해 이런말, 여자의 적은 여자가 아니고 사회에서 여성이라는 이름이 불이익을 받지 않는 사회를 저도 여자로써 꿈꿔봅니다.

 

 

 

책을 읽다 보니 생각하는 영화가 한편 있었습니다.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귀족아가씨 엘로이즈와 그의 결혼식 초상화를 의뢰 받은 화가 마리안느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영화 였는데 넘을 수 없는 신분의 차이와 동성이라는 점에서 가슴아픈 작품이었습니다. 책이나 영화 등에서 여성들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게 예전에 비하면 조금은 많아졌습니다.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은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영화 윤희에게, 소설 <작은 아씨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등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에서 찾은 여자들의 관계를 들여다 보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위로는 언니 아래로는 여동생이 있고 둘째인 저는 중간에 끼어 어머니의 남아선호 사상에 차별을 조금 받고 자란 저에게는 다른 자매들에 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살았습니다.

 

 

저자는 그동안 여자들이 맺는 사회적 관계에 대한 관심이 매우 적었고 이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너무 치우쳤다고 지적하며, ‘여자들의 사회라는 무궁무진한 세계를 탐색했습니다. 여성 서사의 시대에 새로운 눈으로 대중문화 속 여자들의 관계를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은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만약 여자가 자신의 경험을 말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과연 여자들의 사회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까? 이 책 <여자들의 사회>는 바로 그동안 말해지지 않은 무궁무진한 여자들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하고 싶은 말을 전부 하고 살수는 없지만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참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여자들만이 아니라 모두가 이해하고 소통하는 사회를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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