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인용 식탁 - 빈속을 채우 듯 글로 서로를 달래는 곳
유부현.고경현.고지은 지음 / 지금이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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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용 식탁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당신은 글쓰기의 힘을 믿나요?

지금 너무 힘들다면, 가족의 이야기에서 시작해보세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떠난 집에서 어머니와 중년의 자영업자 아들, 19년차 방송 보조작가 딸이 <삼인용 식탁>이라는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가족이 모여 함께 글을 쓴다? 제목만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가족의 소중함과 주변의 따뜻한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시간 빈속을 채우듯 글로 서로를 달래는 곳 <삼인용 식탁> 가족 작가 프로젝트로 그리움을 달래보겠습니다.

 

 

p.29 집에 오니 K가 씩, 웃는다, 따뜻한 커피를 타준다. 삼인용 식탁에서 마시는 커피가 호텔 예식장 커피보다 훨씬 더 맛있고 훌륭하다고 했습니다.

 

 

나는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

 

부모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누구네 누구네 집 딸, 아들들은 시집, 장가도 잘 가던데 부러워 하시던 말씀, 그리고 좀 지나면 누구네 누구네 집엔 손자, 손녀가 또 태어 났다고... 우리집은 41남 예상대로 막내가 아들입니다. 부모님과 누나들의 걱정 끝에 늦장가를 가서는 1-2년 아이를 낳지 않아서 모두 눈치만 보고 있다가 지금은 딩크족이 되었습니다. #1 아이가 둘이다를 읽으니 막내동생 생각이 드네요. 요즘엔 사실 결혼 적령기는 없지만 부모님들의 걱정은 끝이 없습니다. 현재 프리랜서 작가로서 하루에 세 개의 원고를 쓰고 있는 딸 고지은은 어느 날, 아버지를 먼저 보내고 몸져누워 있는 엄마에게 보조 작가라는 타이틀을 부여해드렸습니다. 방송 대본의 소재를 찾는 일에서부터 문장을 완성하는 법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알려드리고, 어머니가 글쓰기 소재를 가져올 때마다 원고료를 드렸다고 합니다.남편의 빈자리를 글쓰기로 시작한 어머니를 응원하게 됩니다.

 

 

p.183 늙은 엄마, 늙은 총각, 늙은 처녀, 이런 구성으로 셋이 같이 살 때 늙은 엄마는 어떻게 행동하는 게 좋을까?

 

삼인용 식탁이란 제목으로 가족의 이야기를 함께 써내려간지 석 달째, 그 사이 하루는 많이 달라졌고 오랜만에 웃는 어머니와 지은이는 경현 이렇게 세 가족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소통이 되는 글쓰기로 힘을 얻습니다.

 

어머니는 아이들을 대하는 자세를 그동안 미안한 마음에 약해진 모습을 보이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아이들이 속상해하는 것 같아서 일부러라도 웃고 실없는 소리도 해보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며 바꿔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자연스러운게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식구들 눈치 보지 말고 마음가는 대로 행동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니도 어머니 인생이 있습니다.

 

 

<삼인용 식탁>은 고지은 방송 작가가 한집에 사는 가족에게 온 가족 작가 되기 프로젝트를 제안해서 탄생한 책입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1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된 책이기도 합니다. 식구 食口 는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 한 사람을 말합니다. 함께 먹은 밥그릇 수가 많고, 한 공간에서 살아온 시간이 길어서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했던 가족은 각자 쓴 글을 피드백하며 얼마나 서로에 대해 모르고 살았는지 깨닫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친절하고 상냥하지만 정작 가족에게는 따뜻한 말한마디가 소홀하기 쉽습니다. 12월 연말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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