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니카의 황소
한이리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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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니카의 황소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꿈이 지나치게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도 일종의 정신병일까요?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을 가진 케이트는 그렇게도 아끼던 <게르니카> 앞으로 다가가 캔버스 중앙 한복판 부터 나이프를 사용해 찢겨 나가게 합니다. <게르니카>는 케이트에 의해 함락되어 갔습니다. 꿈속에서 에린이라는 여자의 걸작을 보게 되면서 그림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꿈속의 에린과 거래를 하게 됩니다. 에린은 위험한 인물일까요? 학부시절에 학교에서 밤새 작업을 하고 싶어서 공동작업실 열쇠를 몰래 복사할 생각을 했을 때 레이첼이 떠오른건 어쩌면 이건 내 피 속에 들어 있는 친엄마의 광기와 함께 물려받은 재능인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실에서는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케이트는 그 문을 열고 싶었던 것입니다.

 

 

에린은 내 어릴적 그림자라는 것, 내가 외면하려 하는 나 자신의 가장 열등하고 끔직한 면이 인격화된 형태로 나타난 존재하는 것 이제 하나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꿈에서 잃어버린 그림을 현실에 되살려내기 위해 치러할 대가를 지불하고 꿈은 그림을 돌려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꿈과 현실, 욕망은 트라우마로 남으며 한 여성의 심리를 강렬하게 묘사합니다.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와 몰입감 있는 전개에 독자인 저는 순식간에 작품에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입니다. 작품의 중요한 결말 부분은 말을 하고 싶어도 아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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