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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로 읽는 세계사 - 25가지 과일 속에 감춰진 비밀스런 역사
윤덕노 지음 / 타인의사유 / 2021년 11월
평점 :

과일로 읽는 세계사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지금은 흔하디 흔한 과일이 옛사람들에게는 왜 소중한 과일이었는지 <과일로 읽는 세계사>책에는 과일을 통해 세계사를 알수 있는 유익한 책입니다. 16-17세기에는 설탕이 귀했고 값비싼 사치품이어서 단물이 줄줄 흐르는 파인애플은 황홀하다 못해 환상적인 열대 이국의 과일이어서 1개 값이 무려 현재 기준으로 1만달러, 1,100만원에 거래될 정도라고 하는데 믿기지 않는 일입니다.

첫 번째는 여름의 대표 과일은 수박입니다. 조선왕조실록 세종23년의 기록에는 수박 한 통 값이 쌀 다섯 말이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수박이 옛날에는 흔한 과일이 아니었나 봅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수박을 한통 구입해서 반을 갈라서 얼음이랑 사이다를 넣고 화채를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책에는 수박의 원산지와 경로를 추적해 보았는데 송나라 구양수는 신오대사에서 수박은 서쪽에 있는 거란을 통해 전해졌기 때문에 서과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원산지는 아프리카라고 합니다. 과일로 읽는 역사, 과일이 바꾼 세계사를 통해 상식의 폭도 넓히면서 알고 먹으면 유익할 것 같습니다.
토마토는 과일로도 충분하지만 요리에도 많이 활용이 되고 건강에도 좋다고 해서 많이 먹는 과일입니다. 그런데 독을 가지고 있던 불길한 열매였다고 하니 책을 읽고 놀랐습니다.
토마토의 라틴어 혁명인 늑대의 복숭아도 얼핏 복숭아처럼 생겼지만 잘못 먹으면 늑대인간이 된다는 전설을 토대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16세기후반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전해졌는데 이때 사랑의 열매라는 야릇한 이름이 생겨 꽃과 줄기 잎이 맨드레이크라는 작물과 비슷하여 독성이 강한 독초인 데다가 성적 자극을 일으키는 최음 성분이 있어서 유럽에서는 옛날부터 성적 흥분제로 쓰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고종20년(1884년) 서양 원예 작물 재배를 장려하기 위해 서양 채소 종자를 도입했고 건강한 과일로 인정받기 까지 동서양 모두 험난한 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에 올랐습니다.
p.298 “빈과(현재의 사과)는 부처님께 바치는 제물 중에서 그 이상 좋은 것이 없을 뿐더라 자연에서 자라는 신선의 과일이요, 군자의 담담한 향기와 같으니 모든 과일 중에서 이만한 과일이 없다. ”
p.83 인디언 마을에 심각한 흉년이 들었다. 사람들이 굶주리자 하늘의 정령인 위대한 영혼이 하늘의 별을 땅으로 보내주었는데 별이 떨어진 자리에서 자란 식물에서 열매를 맺었다. 원주민들은 그 열매를 따먹고 굶주림에서 벗어났다. 그래서 일부 인디언 부족들은 블루베리를 자신들의 언어로 별의 열매, 영어로 옮기면 스타 베리라고 불렀다. 블루베리는 꽃이 지면 그 자리에 열매가 열리는데 열매 끝에 달린 꽃받침의 꼭짓점이 5개라서 마치 별 모양처럼 생겼다. 그래서 원주민들은 이것이 바로 하늘의 별이 땅에 떨어져 블루베리가 된 증거라고 믿었다. -인디언들의 양식이었던 블루베리
기원전 12세기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펠레우스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신에게 주라며 황금사과를 남겨두고 떠납니다. 제우스의 아내이며 결혼의 여신 헤라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황금사과를 주었고 그 댓가고 아프로디테가 파리스에게 유부녀였던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의 사랑을 얻게 해주면서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됩니다. 사과가 역사에 영향을 준 일은 또 있습니다. 17세기 영국의 과학자 아이작 뉴턴의 세상을 바꾼 사과, 폴 세잔이 무려 110점에 그린 사과,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한 스피노자의 사과 이렇게 사과는 서양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중요한 과일입니다. 사과가 과일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크고 품종의 2,500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효종의 사위, 정재륜이 청나라 사신을 갔다가 사과를 가지에 접붙여 가져온 후 비로서 많이 퍼졌다고 열하일기에 나와 있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대부분의 과일은 서양에서 가지고 와서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모르고 먹었던 과일이 놀라운 역사를 가지고 있었네요. 옛 사람들은 과일을 단순한 열매가 아니고 진귀하고 특이한 물건으로 생각하고 보물로 여겼습니다. 유럽의 왕족과 상류층, 그리고 부자들만 먹었던 과일이 지금은 손쉽게 구입해 먹을 수 있습니다. 음식 문화 저술가를 통해 본 과일의 세계사는 처음 읽게 된 책인데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뜻 깊은 책이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