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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의 움직이는 찻집
레베카 레이즌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11월
평점 :
로지의 움직이는 찻집③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p.419 “태양이 다음 날을 기약하고 주황색으로 하늘을 물들이며 저무는 동안 캠핑카에 앉아 있으면 살아있는 기분, 전에 없던 활기로 충만해서...... 솔직히 고백하시지, 로지. 이런 달콤한 헛소리에 홀딱 반하지 않았나?”
아리아의 남편은 4기암 환자였고 치료를 포기하고 안식처이자 피난처로 캠핑카를 구입 했습니다. 그렇게 떠나며 남편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다시 만날 때까지만 헤어져 있자.” 였습니다. 아리아에게는 그것이 후회와 회한, 슬픔의 복잡한 감정으로 그 말을 듣는 로지에게 다가왔습니다. 사연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리아에게는 그런 아픔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 보낸다는 것만큼 가슴아픈 일은 없을 것입니다. 로지의 일상은 눈꼽만 한 허브를 핀셋으로 옮기는 일, 주방에서 서로 아옹다옹하는 것, 요리할 때 나오는 소음, 상사의 호통, 동료들의 뒷담화, 결정적으로 내 생활이 너무 뻔하고 고리타분한 삶이라 막말을 하는 남편도 없고, 파란 하늘과 저녁놀을 절대 보지 못하는 삶 이제 그런 생활은 이제는 없습니다. 지금 만족한다면 정착해도 되고, 계속 여행해도 되는 자유로운 로지의 삶이 부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