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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의 세계 - 사랑한 만큼 상처 주고, 가까운 만큼 원망스러운
김지윤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평점 :

딸이 어릴때는 엄마와 둘도 없는 단짝입니다. 딸이 자라서 성인이 되면 엄마와 싸우는 일이 다반수입니다. 이유는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서로의 의견차이가 좀처럼 맞춰지지가 않아서입니다.
엄마는 8남매 중 장녀 첫째이고 아버지는 5남매중 장남이었습니다. 서울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신 아버지는 많은 조카와 사촌들이 진학을 하거나 취직을 하면 우리집에서 같이 생활을 했습니다. 우리가족 7명에 두명은 객식구였습니다. 그리고 세탁과 식사 등 많은 일은 엄마의 일이었고 또 나의 일이 되기도 했습니다. <모녀의 세계>는 여자라는 이유로 사랑한다는 이유로, 간섭과 애정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들의 이야기입니다.

p.106 서로 성격이 안 맞는다고 비난하기보다는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해보자. 이를테면 장남(장녀)로 살아온 시간이 당신을 이런 유형의 사람으로 만들었구나. 당신도 참 수고했구나. 힘들었겠구나. 그 무게가 많이 무거웠겠구나 하며 서로 애쓰며 살아온 삶자체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p.149 딸이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듯이 엄마도 딸의 소유물이 아니다. 우린 서로에게 타인이다. 다만 매우 특별히 사랑하는 타인, 그러니 함부로 엄마의 가슴을 내 것처럼 탐하지 말것, 또한 나의 가슴을 못 내준다 하여, 내주기 싫은 마음이 든다 하여 죄책감 가지지 말 것.
책에는 서로 인정하고 내버려두고 상대가 변할 것이라는 기대를 과감히 포기하라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 들이 편안한 미소를 지으면 서로를 바라볼 수 있기를. 때로는 서로 용서하고 진심으로 화해할 수 있기를 그렇게 온전히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들어있는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지원해 주신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