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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적인 연애사 - 당신을 사랑하기까지 30만 년의 역사
오후 지음 / 날(도서출판) / 2021년 10월
평점 :

가장 공적인 연애사 완독
현생 인류는 30만 년 동안 존재하면서 95퍼센트의 시간을 수렵과 채집을 하며 살았고 이 기간동안 지금과는 다른 자유로운 성관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원시사회는 내 자식, 네 자식이 없는 바리족은 야만적이고 변태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유전자 개념을 명확히 모를 때는 이 방식만이 최선이었을 것입니다. 세월에 따라 연애의 감정과 생각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가장 공적인 연애사>를 통해 시대적 흐름을 통해 30만년의 연애사를 알아볼 수 있는 색다른 책입니다.
카마수트라는 저에게는 생소한 용어인데요. 건강한 부부생활을 위한 가이드 라고 합니다. 이 책은 행복한 경혼생활과 여러 명의 자녀 그리고 장수를 약속합니다. 사람들은 카마수트라를 카사노바처럼 자유분방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정반대입니다. 힌두교는 상상한대로 좀 엄격했습니다. 대부분 종교가 그렇듯이 강력한 일부일처제를 고집했고 평생 한 명의 배우자만 인정했습니다. 가장 공적인 연애사는 1장 연애의 진화과정에서부터 알수있듯이 남성중심의 이야기입니다, 현대사회로 가면서 변화된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p.100 귀족이 귀족이기 위해서는 매너를 갖춰야 했다. 매너라는 건 어린 시절부터 몸에 익히는 것이라 평민들은 접근하기 어려웠다. 귀족들은 자신들만의 복잡한 예법을 만들어 냈고, 이 관습에 스스로 얽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귀족의 고결함, 일종의 도덕을 강조한다. 귀족의 사회적 의무를 의미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역시 이 시기에 생겨난다.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 생명체는 생물학적 부모가 최대 두명입니다. 폴리아모리스트들은 일부처제가 인간의 본성과는 무관하며 가부장적 문화가 만들어 낸 인위적 형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언 듯 이해하기 힘든 말인데 폴리피델리티는 다수의 사람이 공동체를 이루고 그 공동체 내에서 자유롭게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윤리적으로 옳지 않고 상대방에 대한 배신이라는 점에서 기피하는데 인간이어서 가능한 여러 가지 삶의 독특한 형태들도 있다는 점을 책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한 연애인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꼭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는게 최선이라는 생각은 아니라는 인식이 사람들 사이에 생긴 것 같습니다. 기존 방식이 아닌 다른 가족의 형태도 생긴 셈입니다.
한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같이 늙어 가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른 방식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가장 공적인 연애사>에서 중세에는 남녀 모두 쉽게 죽었기에 부부가 되어도 함께 사는 기간은 평균 8년밖에 되지 않았고 그러니 성격 차이고 뭐고 그걸 느낄 틈도 없었던 이야기와 여러 신화를 통해 당시 사회의 가치와 성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