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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생리학 ㅣ 인간 생리학
루이 후아르트 지음, 홍서연 옮김 / 페이퍼로드 / 2021년 10월
평점 :

의사 생리학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치료가 다 끝나면 의사는 언제나 병이 위중했으며 대부분의 다른 의사였다면 잘못된 방법으로 고생했을 거라고 환자에게 공공연히 말한다.“ 기다리던 생리학 시리즈 중 네 번째는 <의사 생리학>입니다.
p.12 자기만이 옮다고 생각한 무수히 많은 의사가 발표한 기기묘묘한 사상을 모두 담으려면 엄청난 권수의 백과사전이 필요할 것이다.
200년전 프랑스의 엘리트 의식을 가지고 의사들은 어떤 의술을 펼쳤을까요. 코로나로 인해 수많은 의사들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BC 460~377)는 '의학의 아버지' 혹은 '의성(醫聖)'이라고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의사입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에서 말한 의료의 윤리적 지침을 따르는 대다수의 의사가 아닌 일부 의사들을 저자 루이 후아르트는 어떻게 풍자하고 있을까요. 기다리던 생리학 시리즈 반갑게 시작합니다.
의사 생리학은 여러 측면에서 19세기 초 프랑스 사회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흥미로운 책이였습니다. 물론 의사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심 하세요. 1789년 대혁명 이후 1848년 공화국이 선포될 때까지 지속된 마지막 정치적 격변기였고 경제적으로는 나폴레옹 전쟁과 대륙봉쇄령의 실패로 인한 경제적 타격 이후 산업혁명이 가속되던 중이었음을 가만해서 읽는다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돌팔이의사, 치료사, 동종요법의사, 수치료사, 약사 등 다양한 의료업자들이 판을 치고 있었습니다. 프랑스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의 나라에서도 있었던 일들이었겠지요. 지금의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세계에서 손에 꼽을 만큼 자랑스러운 시설과 의료기술을 이번 펜데믹을 겪으면서 실감했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의사와 변호사로 대표되는 새로운 엘리트층의 이면을 들추어 참담한 실상을 거침없이 피력했습니다. 가볍게 읽지만 깊게 생각하기 좋은 책입니다.
p.125“모든 것을 다 해주는 하녀를 찾습니다.”에서부터 강아지를 찾아주시면 정직한 보상을 약속드립니다.“
의사와 동행하고 여행을 간다면 가정에 주치의를 두는 부자일 것입니다. 19세기에는 86개의 지방을 떠돌아다니는 안과 의사의 수가 얼마나 많았는지는 신만이 알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모두 불법 의료행위로 떠돌이 명의들의 수입은 어마어마 했고 환자를 속이는 의료행위를 환자나 보호자는 솔직히 몰랐을까요. 상업주의와 엘리트 특권의식에 빠진 의사라는 군상이 환자라는 고객을 넘어 호갱 취급하며, 자기들만의 그릇된 사회의식의 세뇌 혹은 협박 대상으로 삼는 기막힌 현실을 우리는 의사 생리학에서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