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심리 현대지성 클래식 39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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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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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란 집단이 모였을 때 개별 주체의 일상적 사고와 다르거나 혹은 같더라도 그를 뛰어넘는 행동을 하게 되는 심리 쉽게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자제력을 잃고 쉽사리 흥분하거나 다른 사람의 언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부정적인 시선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 중 서른 아홉번째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에서 구체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책에는 군중의 정신구조, 군중의 의견과 신념, 군주의 분류와 다양한 종류들을 1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적용되는 것입니다. 프랑스어 완전 완역본으로 당시의 시대상과 역사적인 사건을 토대로 실감나게 쓴 책이라고 합니다. 단순한 사회현상이 아니라 과학적인 접근법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p.32 심리학적으로 군중이란 단어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 특정 상황에서 형성되는 개인의 무리는 그 무리를 구성하는 개개인과 무척 다른 특성을 드러낸다. 의식을 지닌 개성은 사라지고 개인의 감정과 생각이 집단화되어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한다. 그리고 일시적이지만 매우 뚜렷한 특징을 보이는 집단정신이 형성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우연히 한 자리에 모여 있다는 사실만으로 군중의 특성이 생기지 않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연한 계기로 광장에 모였다면 어떨까요? 뚜렷한 목적이 없다면 군중으로 볼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군중으로 판단하는데는 어떤 자극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군중심리를 읽으면서 인간이기에 가질 수밖에 없는 속성들과 우리 안에 가지고 있는 것들을 밖으로 표출하는 것은 좋으나 나쁜 쪽으로 쓰이는 경우도 더러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본성과 심리들에 대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우리가 사는 시대의 사람들을 자세히 관찰한다면 긍정도 부정도 아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군중심리를 이해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p.211 유권자 군중, 즉 공직자를 선출하는 책임을 부여받은 집단은 이질적 군중으로 분류된다.

 

 

귀스타브 르 봉은 어떤 시기의 환경과 상황, 사건은 그 시기의 사회적 암시를 대변하기 때문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지만 그런 암시들이 민족적 암시, 즉 조상에게 물려받은 암시와 상반된다면 언제나 일시적인 영향력으로 그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개인과 군중에 대해서는 혼자였다면 교양인이었을지 모르나 군중이 되면 야만인, 즉 본능대로 행동하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충동적이고 난폭하며 잔혹하다고 까지 군중심리에 대해 부정적인 면으로 판단하게 되었지요. 저는 4장 유권자 군증을 관심 있게 읽었는데 선거철에 맞물려서 더 많이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유권자 군중은 강요된 의견을 가질 뿐 이성적 추론으로 결정하지 않고 선거 관련 집회에서도 확언과 비방, 주먹다짐이 오가고 이성적인 대화는 전혀 없다고 단정했습니다.

 

 

나라와 시대를 막론하고 선거 속의 군중의 정신 구조는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본인이 응원하고 지지하는 당을 위해서 모이는 것을 나쁘다고만 볼수는 없습니다. 군중의 힘은 크고 그 군중은 모두 국민입니다.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은 우연한 계기로 모인 사람들의 무리가 아니라 집단정신이 형성된 집단체로 보아야 하고 군중을 이루는 개개인이 본래의 개성과 상당히 다르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한다는 점을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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