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인간 - 텐트도 침낭도 없이 야생에서 보낸 7년
조프루아 들로름 지음, 홍세화 옮김 / 꾸리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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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인간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노루는 자세히 본 적은 없지만 생김새가 사슴과 매우 흡사합니다. 사슴과의 표유류로 우리나라에도 서식하고 의외로 수영도 잘 한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노루를 자신이 선택 했다기보다는 그들이 자신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열아홉살에 노루를 만나 다게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숲과 동물들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정말로 만남 자체가 자연스러웠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나 숲속의 다른 존재에 관심이 많은 노루는 타자의 삶의 방식에 매우 흥미를 느끼는 동물이었습니다. 생존을 위해 칼, 양초, 성냠, 모직 스웨터, 고어텍스 운동화만 챙겨 노루의 생활방식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관찰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주인공은 무려 43마리의 노루 친구들을 만났고, 저마다 한 눈에 보고 어울리는 이름을 지었다. 그리고 노루들은 저마다 그에게 무언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다게는 그를 다른 노루들에게 소개시켜주었다. 시푸앵트는 영역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고. 에투알은 양육자이자 보호자의 역할을 몸소 보여주었는데, 에투알이 낳은 셰비와는 한 단계 진전된 관계를 맺게 되었다. 그들 사이에는 강력한 우정이 형성되었고, 셰비는 의사소통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셰비 덕에 기분이 바뀌면 냄새도 바뀐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노루를 이해하기 위해 동물들의 지능과 혼자 지내는 습성, 사냥의 위험을 피해 달아나는 능력등을 알아가게 되면서 모두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동물이 말을 하지는 않지만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p.246 숲은 인간관계의 법칙이 명확한 방식으로 지배하는 동안에만 평화롭고 안전한 집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 법칙이 힘을 잃고 자의적인 힘이 나무의 세계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부터 숲은 위협으로 가득 찬 거처가 될 것이다. -에른스트 비헤르트 ,단순한생활 1939

 

 

인간들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인해 노루를 포함해서 야생동물들의 생명이 죽음을 당하고 자연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숲이 산업화로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다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숲이 양육자, 보호자로서 착실하게 지켜준다면 우리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동물과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오래 후손들에게도 물려주기 위해서는 지금 이 땅에 사는 우리들이 지켜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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