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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기쁨 -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것
권예슬 지음 / 필름(Feelm) / 2021년 10월
평점 :

필름 출판사에서 지원해 주신 책입니다.
잘 산다는 건 뭘까요? 갖은 것이 많으면 행복할까요. 갖은 것이 많다고 아프지 않고 고통스럽지 않은건 분명 아닐거에요. 나이가 쉰이 넘으니 많은 것에 연연해 하지 않게 됩니다. 왠만한 일은 그냥 웃어 넘기고 아닌 것을 콕콕 집어서 상대에게 상처주지 않습니다. 작가는 요리에 쓸 채소를 미리 다음을 놓을 때 잘사는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잘 산다는 것은 주관적이어서 각자가 정해놓은 기준이 있을 것입니다. 분명한 건 그게 그렇게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닐 것이며 소소하게 작은 일 하나에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p.126 문장에 잘못 찍힌 글자가 있어도 문장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다. 때로는 잠깐의 덜컹거림이 글을 더 집중해서 읽게 만드는 요소가 될지도 모른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살면서 많은 실수를 하지만 그렇다고 인생이 쉽게 망가지지는 않는다. 딛고 나아가면 오히려 빛날 수 있다.
p.165 말만 하는, 생각만 하는 사람이 아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하는 사람’으로 오래도록 남고 싶다. 더 나아가 ‘아직도 하고 있는 사람’으로 그렇게 나만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다 어느 순간 뒤돌아봤을 때 스스로를 가만히 쓰다듬어주며 ‘나 정말 대단하네!’ 라고 말할 수 있는 먼 훗날의 나를 떠올리며, 오늘도 시작해 보련다.
오늘도 끊임없이 누군가의 삶을 관찰하고 모방하며 살아간다. 나와 우리의 다체로운 취향을 위해서 타인의 취향을 들여다보는 것은 결국 나를 들여다 보는 일과 맞닿아 있다는 글이 신상적이었습니다. 나에게 맞는 취향의 온도를 찾아야 한다. <취향의 기쁨>에세이 권예슬 (꿘녜) 저자는 콘텐츠 마케터이자 인스타툰 연재 작가입니다. 대학내일에서 콘텐츠 에디터로 일했으며 블랭크 코퍼레이션을 거쳐 꾸준히 콘텐츠 마케터로 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순간, 흩어지는 시간을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에 글과 그림을 연재하기 시작했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짧은 문장 하나로도 누군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고 믿기에 힘이 닿는 순간까지 성실하게 ‘드로잉텔러’로 살아가는 게 꿈이라고 합니다. 멋진 그림과 함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따뜻한 에세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