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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 선택과 결단의 경영자 - 위기에 맞서는 경영자가 배워야 할 쾌도난마의 지혜
한비자 지음, 손영석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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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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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는 전국시대 말 한나라 출신으로 기원전 약 280년경 태어나 233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원래 이름은 ‘한비’로 그의 이름을 높여 부른 것이 ‘한비자’입니다. 진시황이 진왕이던 시절, 한비자에게 자신의 통일 대업의 도움을 요청했으나 진나라의 재상으로 있던 이사의 모함을 받고 한비자에게 사약을 보내 죽게 했습니다.
한비자의 사상은 어려운 세상에 지도자, 경영자, 리더가 갖추어야 할 통치의 기본으로 많이 읽히는 고전입니다. 전20권 55편이 책에서는 핵심을 요약한 책으로 선택과 결단이 필요할 때 지혜로움을 주는 책으로 어지러운 세상에 꼭 필요한 책입니다. 리더가 제 역할을 못할 때 그 조직은 무너지게 되있습니다. 정치나 사회, 가정에서도 해당 되는 이야기입니다.
한비자를 읽어 보니 사람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라는 말이 실갑납니다. 물려받은 재산이 많은 사람이든, 자신의 힘으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사람이든 자신의 미래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의 문제는 바로 마음의 문제, 의식의 문제입니다. 한비자는 재앙은 복이 깃드는 것이다. 복 속에 재앙이 숨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말은 원래 노자가 먼저 한 말인데 길흉화복은 꼰 새끼줄과 같고 행불행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했습니다. 행복하다고 자만하지 말고 불행하다고 낙담하지 말라는 뜻이겠죠.
‘인간 만사 새옹지마’라는 말 오늘 기억하고 싶은 말입니다.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과 자꾸 비교할 때부터 불행은 찾아오는 거 같습니다. 지금 건강하고 아침에 눈 뜨면 출근할 회사가 있다는 데 감사하면서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의식은 자신과 미래를 간단히 바꿔 버릴 정도로 강하다고 했습니다. 어쩌면 운명까지도 긍정적으로 바꿔 버릴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 난세의 군주가 갖춰야 할 통치의 모든 것, <한비자> 완역판으로 쉽게 이해하고 읽기 좋게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춘추전국시대의 혼란기에 제왕들에게 난세를 평정하고 나라를 세워 오랫동안 통치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한비자>는 진시황에 의해 읽힌 뒤, 중국의 통치술에 관한 고전으로 널리 읽혔을 뿐만 아니라, 사상적으로는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고전으로 꼽힌 훌륭한 책입니다.
P.267 군주의 권한을 신하에게 맡기면 신하의 세력은 점점 커진다. 그러면 백성들은 신하를 위해 일하고 군주는 외면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고생하여 출세 길에 오르고 마침내 지도가가 되었지만 스스로 자멸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정치가들의 사건을 뉴스로 접할 수 있습니다. <한비자>에서는 그 원인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해 주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사람은 실패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이익을 쫓아 움직이기 때문에 설령 부부라도 남편의 이익과 아내의 이익은 엄연히 다르다고 봤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려면 권력을 틀어잡고 절대 다른 이에게 넘겨서는 안 되며 지도자라면 사사로운 일에 집착 해서도 절대 안됩니다.
부와 명예를 갖은 뒤 음악과 가무의 쾌락에 빠지기 쉽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활동지를 비우게 되는 것입니다. 군주에게는 나라, 경영자에게는 기업을 의미한다. 자리를 비운 시기에 반란이 시작되거나 맡은바 직무를 게을리하여 선거에서 낙선하는 거물급 의원들의 사례를 책에는 들었습니다. 훌륭한 지도자라면 충신을 다하는 신하의 충고를 귀 담아 들어야 합니다.
책속에서 항우와 유방의 예를 들었습니다. 항우는 많은 인재를 등용했으나 그들의 의견을 듣지 않아 결국 자멸의 길을 걸었지만 유방은 자기보다 뛰어난 인재를 등용해서 천하를 얻은 경우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군주나 지도자가 제대로 통치할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평생에 걸쳐 모색한 <한비자>의 내용은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다 기억해야 할 좋은 지혜입니다. 시대가 흘러 지금 현재 읽어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큰 고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