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 - 미조의 시대
이서수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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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③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p.269 적당한 거리를 지키지 않으면 충돌하고 깨진다. 깨진 잔여물은 타인을 위협하고 상처는 영영 남는다. -제22회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수상작 최진영작가의 <차고 뜨거운> 중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 엄마와 딸, 하지만 사소한 말다툼을 하는 사이이기도 합니다.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와 서로 다른 가치관, 좋은 것만 보여주고 예쁜 것만 먹이고 곱게 키워 주셨지만 어느새 자라 강요당하기 싫은 고집센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최진영 작가의 <차고 뜨거운> 작품에서는 서로 사랑하지 않는 부모를 보면서 딸은 죽고 싶을 때도 있었고 집에 불을 질러서 모두 없애 버리고 싶은 마음까지도 있었습니다. “전부 너 걱정돼서 하는 소리잖아. 세상이 네 뜻대로만 굴러가는 줄 알아?” 엄마의 불행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딸의 꿈, 성취, 결혼도 비관적으로 보는 엄마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엄마는 이렇게 살았지만 딸은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며 격려해 주었어도 좋았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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