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
유즈키 아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버터 ②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p.261 세 명이 펼친 욕망의 촉수가 가지이를 중심으로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보인다. 빙빙 돌다가 제멋대로 죽었다...... .

 

 

 

요리를 해서 음식을 대접하고 그 음식을 통해서 살인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습니다. 남편을 살해하려는 동기가 있다면 날마다 식사의 간을 세게 하고 기름기 많은 요리를 먹이고 건강이 점차 나빠지게 한다. 최초의 피해자, 모토마쓰씨는 당신의 바람기와 배신을 걱정해서 원래부터 있던 불면증이 심해졌고 의사가 처방한 바르비투르산계 약을 과용했고 두 번째 니미씨는 고혈압 환자, 그녀와 데이트 중 먹은 고열량 음식으로 코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고 발작을 일으키다 욕조에서 사망합니다. 하지만 이건 심증일뿐 정확한 사인은 아닐것입니다. 그리고 시노노메 사건은 소년이 저녁거리를 사러 편의점에 가다가 나쁜 무리에 휩쓸려 범죄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된 일입니다. 일하는 엄마에게 사회는 혼자 있는 아들을 돌봐줄 여력이 물론 없었고 현대의 일그러진 식생활이 부른 비극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지난번에 아이가 집에서 라면을 끓이다가 집에 불이난 사건, 편의점에 홀로 들어와 배고픔을 달랜 아이들의 일을 뉴스를 통해 들었습니다. 언틋보면 개인적인 가정사이겠지요, 하지만 우리사회의 어두운 한 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배고픔에 굶주리는 아이들 하루 세끼 식사가 그리운 주위의 소외된 사람들 <버터>에서도 외롭고 고독한 사람들이 따뜻한 말 한마디 유혹에 넘어가서 시작된 일입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버터 마음껏 먹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현실과 많이 먹었을 때의 부작용 그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