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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0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평점 :

마담보바리 ④
[보바리 부인]의 작가 플로베르는 1821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유서 깊은 도시 루앙에서 외과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10세쯤 되어서부터 소설 및 희곡 등을 쓰기 시작했으며, 1856년 처음으로 발표한 소설 보바리부인은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으며, 프랑스 최고의 작가라는 칭송을 듣게 되었습니다. 사내아이를 낳는다는 생각을 하니 과거 자신의 모든 무력감에 대해 앙갚음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느꼈다. 남자는 적어도 자유롭다. 여러 일정과 여러 나라를 두루 섭렵할 수 있고, 장애물을 뚫고 나가 가장 멀리 있는 행복도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여자는 끊임없이 금지 당한다. 무기력한 동시에 유순한 여자는 법률의 구속과 함께 육체적인 나약함이라는 불리한 점을 갖고 있다.
p.435 “그렇게 한심할 수가! 그렇게 상스러울 수가! ..... 어떻게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하고 중얼거리며, 에마는 길가에 줄지어 늘어선 사시나무 아래를 신경질적인 발걸음으로 도망치듯 걸렀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절정이 되고 모욕당한 데 분노를 가중시켰다. 마치 하늘의 섭리가 자신을 악착같이 괴롭히려 따라다니는 듯한 기분이었다.
출간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스토리로 눈앞의 현실이 아니라 꿈꾸는 환상을 살고자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다르게 생각하는 보바리즘의 소설로 애마는 권테로움에 사랑을 하고 절망을 하면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한 여인의 삶에 대한 과정을 숨가쁘게 그려진 소설로 귀스타브 플로베르 탄생 200주년을 맞아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0번째의 주인공에 당당히 오른 최고의 고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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