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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3 - 갑오년 농민군, 희망으로 살아나다 ㅣ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3
이이화 지음 / 교유서가 / 2020년 7월
평점 :

이이화의 동학 농민 혁명사3 완독
이이화의 동학 농민 혁명사 3권에서는 그동안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서 전봉준과 관련된 시와 민요, 사발통문, 폐정 개혁 12조등 동학농민혁명 연포들 상세한 자료들이 부록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학농민전쟁 100주년을 맞아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농민전쟁의 역사적 성격을 밝히고 역사 인식의 대중화와 농민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실천하기 위해 연구발표회, 연구 자료집과 사료집 발간 등 학술 출판사업과 대중 강좌, 역사기행,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등의 사업계획을 세우고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p.156 <전봉준>에서는 전봉준이 비복 두 명을 거느리고 있었다거나 동학사상을 전파하기위해 봉기했다는 따위로 이야기를 이어갔고 <동학>에서는 최제우가 살아 있을 때부터 최시형을 신사라 부르거나 최시형이 새재에 있는 이필제를 찾아갔다고 묘사했다. 게다가 집강소의 농민 통치를 무정부 상태로 보면서 농민군을 무식한 상것들- 농민들 뿐이었다.라고 표현했다.
지배 세력의 착취가 왜 일어났는지, 왜 노비, 백정 등 민중의 불평등관계가 성립되었는지, 왜 지주와 소작농의 불균형관계가 이루어졌는지 등에 대해 구조적 모순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한결같이 동학이라는 종교에 초점을 맞추면서 농민적 코스를 중요하지 않게 다루었고 그런 탓에 농민 통치라 할 집강소 활동을 소홀히 다루거나 거의 무시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역사의 사실을 올바르게 제대로 알려야 할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p,180 이제 동학농민혁명은 3.1혁명, 4.19혁명, 반독재.반군부 민주항쟁, 촛불혁명의 근원으로서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맞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분단 구조 등 민족 모순을 청산하는 동력이 되고, 진정한 평등과 자주를 실현하는 과제를 안고 인권을 보장하는 학습장 또는 토론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미래 조국의 통일을 위해 그 정신을 올곧게 계승해야 할 것이다.
1894년 조선을 뜨겁게 달구었던 동학농민혁명은 단순한 민란이 아니라 우리 근대사의 여명을 밝히는 상징으로 이제는 기억해야 합니다. 3.1 혁명,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등 반독재 민주화운동은 물론이고 가까운 촛불혁명으로까지 이어진 근현대사를 되돌아보면서 역사학자 이이화의 50년 필생의 역작 <동학농민혁명사>를 읽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료사진과 현장 사진이 첨부되어 그 당시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 실감나게 읽어 볼수있게 된 점이 작가의 오랜 노고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농민군의 지향과 정신은 앞으로 미래의 역사적 자산이 될 것이고 통합과 화해는 불신을 없애고 민주주의 구현에 기준이 될지 모릅니다. 역사를 바르게 알고 인식하는 것 또한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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