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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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숨 쉬는 법 9

 

p.208 멘토들이 영웅주의적이라면 치유를 하려는 사람들은 좀 더 민감한 것 같아요. 남을 치유하려는 사람들이 전제로 가지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건 민감함이에요. 무엇에 대해서요? 남의 상처에 대해서죠. 물론 이지적이고 객관적일 때 치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일차적으로 내가 누군가를 치유하려 할 때 반드시 필요한 전제는 동변상련의 능력이라는 거죠.

 

 

아도르노는 상처의 아픔에 대단히 예민 하지만 그 무언가에 대해서는 둔감하다고 합니다. 바로 상처의 이유에 대해서는 둔감하다는 거예요. 이 상처가 무엇인가라는 문제는 아도르노식으로 얘기하면 사회적 상처라는 것입니다.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삶의 조전, 이것이 상처의 본질이라는 것이죠. 상처의 아픔도 중요 하지만 이 상처의 본질에 대해서는 잘 묻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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