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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 3 - 2부 ㅣ 마스터스 오브 로마 2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1월
평점 :

p.101 “신전은 신성불가침한 곳입니다.” 메룰라는 완강했다. 돌연 술라 안에 웅크려 있던 다른 짐승이 뛰쳐나왔다. 그 모습을 처음 본 몇몇 사람은 공포에 질렸다. “잘 들으십시오.” 술라가 이를 드러내며 말했다. “모든 걸 여러분 마음에 들게만 할 순 없고, 신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마의 신들은 여러분께 양보하겠습니다만, 전장에서 군단을 유지하려면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드는지 모르는 분은 여기 하나도 없습니다!
정치를 하려면 돈이 드는 것은 사실이었고 게다가 전쟁까지 치르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했습니다. 로마 재정 수준은 6개 군단에도 미치지 못했고 술라의 군대는 병사 한 명, 가축 한 마리 더 보태지 않고 정확히 5개 군단과 말 2천 필로 정해졌습니다. 황금을 모아보니 4천여 킬로그램으로 참으로 보잘 것 없는 액수였지만 재정 파탄에 이른 로마가 동원할 수 있는 최대치였습니다. 술라라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겨울 역풍이 불기 전에 병사를 데리고 아드리아 해를 건널 것이라고 푸블리우스 술피키우스는 10월 중순에 로마의 기존 질서를 향한 첫 일격을 내질렀습니다. 한편 술피키우스는 마리우스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지지를 구했고 마리우스는 지휘권을 갖을 수 있도록 법을 제정하는 것으로 서로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마리우스는 다시 회생할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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