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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 3 - 2부 ㅣ 마스터스 오브 로마 2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1월
평점 :

p,97 이제 원로원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나 자신도 예외가 아니다. 로마 원로원은 사라져야 할 때다. 하고 술피키우스는 결심했다. 오래된 세도 가문이 더 이상 존속해선 안 된다. 부와 권력이 집중된 소수가 이탈리아인에게 가했던 실로 무시무시한 부당행위가 또다시 자행되어선 안 된다. 우리는 잘못한 사람들이다. 하고 술피키우스는 생각했다. 우리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원로원은 사라져야 한다. 로마를 인민의 손에 넘겨야 한다.
단 하루 사이 8만 명에 이르는 로마인, 라티움인, 이탈리아인 시민들과 그 가족, 그리고 카리아의 크니도스를 지나 저 먼 대륙지방 아파메이아까지 이어졌다. 구원자는 없었고 도움을 받아 몸을 숨기거나 도망친 자 역시 없었습니다. 그런데 로마는 미트리다테스가 아시아 속주를 침략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마리우스는 미트리다테스와의 전쟁이 다가옴을 알고 있었습니다. 뒤 늦게 소식을 접한 술라는 카푸아를 새로운 기지로 삼고 카툴루스 카이사의 노고를 치하하고 로마로 돌려 보냈습니다.
술피키우스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가다듬고 일관성 있게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니 원로원은 특유의 배타성의 원천이 흐르고 있고 나의 벗 마르쿠스 리비우스 드루수스를 살해한 사실을 떠올리며 무시무시한 부당행위가 또 다시 자행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원로원이 대가를 치워야 하고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계급의 막강한 원로원을 없앨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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