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관 2 - 2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2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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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증에서 집필까지 30여년, 500년 공화정 붕괴의 길목, 탐욕과 공포로 운명이 바뀐 도시국가의 최후 제3의 건국자 마리우스와 위험한 실력자 술라의 목숨을 건 투쟁 <마스터스 오브 로마 > 시리즈 2부 기다리던 <풀잎관>2권의 장대한 막이 올랐습니다. 드루수스가 호민과 선거일 아침이 되어서야 출마를 선언했고 스카우루스와 크라수스 오라토르도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투표자들은 2천 명 정도 나왔고 투표율이 낮고 조용한 선거가 치러졌으며 투표를 마친 후에는 민회장의 위쪽 층계들을 따라 걸어 로스트라 연단의 양끝을 통해 투표장 밖으로 나가며 개표가 끝날 때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로마눔의 낮은 구역에서 수다를 떨거나 간식을 먹고 민회의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긴 과정이 끝나는 걸 기다리게 됩니다. 마침내 드루수스는 신임 호민관의 대표가 되었고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푸스는 차석 집정관으로 섹스투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수석 집정관으로 카이피오는 법무관으로 정해졌습니다

 

 

p.46 “우리 가운데에 악이 있습니다. 엄청난 악, 우리가 자초한 악입니다. 그 악은 우리가 만들었으니까요! 너무나 자주 그렇듯, 존경할 만하고 선하며 적절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피케눔 출신의 수도 담당 법무관 퀸투스 폼페이우스 루푸스의 재판소에 나타난 켄소리누스는 로마를 배신하고 파르티아인들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를 반역 법정에 기소해 달라는 요구를 합니다. 그리고 술라2세 아들의 입술은 열병 포진으로 뒤덮였고 혀는 백태가 끼고 거무스름했고 목소리는 점점 약해지고 술라는 떠나지 않고 아픔 아들의 마지막을 지킵니다. 술라는 멀쩡한 사람처럼 조의를 받아들이고 반역 법정에 나가 재판을 받을 준비를 하는군요. 술라가 아트리움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리우스와 동행을 하게 되는데 어떤 이상한 힘인 술라에게 젊을 때의 아름다움을 고스란이 돌려주듯 그에게서는 빛이 났으며 그을 본 사람들이 깜작 놀라 숨이 막혔다고 합니다. 술라를 기소한 켄소리누스는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고 법정은 해산되었습니다.

 

반역자! 로마 인민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의 가장 소중한 소유물을 넘기려고 하는 사람의 명령을 들을 겁니까?” 카이피오와 드루수스가 한바탕 말싸움이 일어났습니다. 우리의 시민권을 이 반도에 사는 모든 더러운 이탈리아인들에게 벼룩에 물리는 삼니움족 양치기들에게, 덜떨어진 피케눔의 시골뜨기에게 나눠주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는 드루수스는 반역자라고 카이피오가 울부짖으며 원로원에 모인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불법적으로 소집된 회의가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도록 거부권을 행사하고 정식 해산을 요청했습니다. 팽팽히 맞서는 둘을 누군가 제지할 사람이 필요해 보입니다.

 

 

 

p.162 드루수스는 나만큼의 힘도, 자신이 옳다는 확고한 믿음도 없다. 그는 지나치게 공정하고 지나치게 이성적인데다 양쪽을 다 헤아리려는 성향이 지나치게 강하다. 사람들은 그를 죽일 것이다. 신체적이고, 아니면 정신적으로라도, 어째서 나는 필리푸스가 이토록 위험한 자임을 알지 못했을까? 어째서 나는 그가 이토록 똑똑하다는 걸 알지 못했을까?

 

 

필리푸스는 원로원에서 리비우스 드루수스의 친구와 적을 나의 친구와 적으로 삼겠다고 맹세하고 나의 목숨과 자식들, 나의 부모, 나의 재산을 희생해서라고 마르쿠스 리비우스 드루수스 및 이 맹세를 하는 모든 이들의 안녕과 이익을 위해 행동하겠다고 맹세합니다. 마리우스는 필리푸스의 야심에 경계심을 갖았지만 이 세상엔 필리푸스가 두려워 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가이우스 마리우스였습니다. 필리푸스의 독주를 누가 멈추게 할지 점점 흥미로워집니다,

 

p.189 마리우스 리비우스 드루수스의 죽음으로 인해, 이탈리아인들이 평화적인 방법으론 참정권을 획들할 수 있다는 희망은 완전히 사라졌다.

 

고통으로 눈이 반쯤 멀어버린 드루수스는 정원을 둘러보며 문지기가 사람들을 거리로 내보낼 때 까지 지켜본 다음 서재로 가기 위해 몸을 돌릴 때 암살시도가 있었습니다. 그의 오른쪽 다리 아리에서 피가 흘러 내렸고 스카우루스와 다른 동료들이 달려 나왔을 때는 이미 상황은 종결되었고 사타구니 위쪽에 튀어나온 칼자루가 보였습니다. 상황을 주도한 것은 스카우루스가 아닌 마리우스였습니다. 혈관, 신경, 방광,대장까지 손쓸 수 없을 지경으로 손상을 받았고 죽을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리우스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네요.

 

p.229 인간의 모든 행동을 규제하는 법이 있듯이, 전쟁에도 법도가 있어요. 로마인들은 이제 사전 경고를 못 받았다는 말을 하지 못할 겁니다.

 

 

동향 파악을 위해 정찰을 나갔던 갈바는 6주간이나 감금되어 돌아왔고 갈바는 자신의 모험담이 그리 고무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인식하며 침울하게 그간의 일을 원로원에서 이야기 했습니다. 삼니움족들은 성문을 잠그고 마을을 완전히 장악했고 모든 로마인과 라티움인은 자택에서 감금상태라는 것이고 갈바는 삼니움족 상인으로 변장하고 추격을 따돌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스카토는 그가 가진 모든 것과 마르사족 병사 2천명의 시신을 남겨두고 산으로 도주했고 전쟁은 완전한 참패였습니다. 전사가 수를 따졌을 때 이탈리아군이 월등히 적었기 때문에 수개월동안에 걸쳐 모병과 훈련은 허사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루푸스와 메살라의 시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탈리아인들이 막강한 상대임을 로마 사람들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p.547 오늘은 나의 날이다. 수많은 군중이 풀잎관을 향해 감탄의 한숨을 내쉬고 웅성거리는 모습을 보며 술라는 생각했다. 난생처음으로 지금 내게는 경쟁자도 동료도 없어. 나는 수석 집정관이고 이탈이아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풀잎관까지 쓰고 있어. 지금의 나는 오아보다 더 위대해.

 

 

예상대로 술라가 승리의 풀잎관을 쓰고 인생 최대에 기쁨에 만킥해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

사람들이 열렬히 그를 환호했습니다. 그 순간 관중의 시선을 훔쳐간 인물은 병세가 많이 호전된 가이우스 마리우스와 옆에는 소년 마리우스가 있었습니다. 가이우스 마리우스, 전투의 천재 가이우스 마리우스, 영웅 가이우스 마리우스 관중들은 환희의 비명을 내지르며 아직 건재한 마리우스를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술라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나의 날이었는데 그것을 망친 가이우스 마리우스를 파멸시켜 명성에 먹칠을 할 것이라며 끔찍한 하루를 보냅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도 행복하지 않는 술라의 행보는 3권에서 기대됩

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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