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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0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평점 :

p.36 샤를의 어머니는 이따금 아들 부부를 보러 오곤 했는데 함께 며칠을 지내고 나면 며느리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듯했다.
아들의 인생을 망쳐 놓았다고 샤를의 아버지는 격노해서 의자를 던져 박살 내고, 가죽값이 마굿값만도 못한 비쩍 마른 늙은 말 같은 여자를 끌어다 붙이면서 아내를 비난했습니다. 이런 사건 때문이었는지 샤를의 부인은 빨래를 널다가 피를 토하며 쓰러졌는데. 그녀는 그렇게 갑자기 죽었습니다. 샤를은 괴로운 몽상에 혼자 잠겨 있었지만 슬퍼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혼자 사는데 익숙해짐에 따라 아내 생각을 덜 하게 되면서 자유롭게 사는 새로운 즐거움으로 인해 곧 고독이 견딜 만해졌습니다. 그리고 부지런히 루오 노인의 농장을 가면서 노인의 딸 애마을 좋아하게 되면서 이번에도 성급하게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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