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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평점 :

상처로 숨 쉬는 법3
p.80 ‘올바른 삶이란 뭘까’라는 사유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접고 들어가야 하는 것은 ‘올바른 삶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어디에도 기댈 수 없다는 거예요. 이제부터는 올바른 삶에 대해서 얘기했던 모든 것들과 투쟁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것들의 거짓됨을 간파 해내야 된다는 거예요.
올바른 삶이란 없다. 우리에게 좋은 것이 있어서 그걸 의지로 삼아 나아가는 게 아니라, 우리를 막고 있는 것들을 하나씩 쓰러뜨릴 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작가는 좋은 소리는 전혀 하지 않고 변증법적으로 뒤집을 때 우리는 역설적으로 받아 들이게 된다고 합니다. 새로운 사유를 그리고 생각을 촉발시키는 것은 어떤 자극이 왔을 때, 사유 체계가 감각 체계를 밀어내고 남은 것들은 오로지 개념들만 남는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위로해 줄 때 좋은 말만 해주게 되는데 오히려 자극이 되는 말이 결국에 상처를 딛고 일어나게 되는 말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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