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끝이 당신이다 - 주변을 보듬고 세상과 연대하는 말하기의 힘
김진해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129 문장은 단어를 나열하여 사건이나 상태를 설명한다. 단어가 많아지면 기억하기가 어렵다. ‘하늘이 흐려지는 걸 보니 내일 비가 오려나 보다라는 문장을 한 달 뒤에 똑같이 되뇌일수 있을까? 이걸 하흐내비라고 하면 쉽다. 매번 속을 까보지 않아도 되는 캡슐처럼 복잡한 말을 단어 하나에 쓸어 담는다.

 

 

웃프다 ,소확행, 아점, 낄끼빠빠 ,듣보잡, 먹튀처럼 짧아져도 그 뜻을 완벽하게 전달할 수 있는 줄이말 들을 많이 씁니다. 편리하기도 하고 또 유행처럼 번져서 혹시 모르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소리를 간혹 듣기도 했습니다. 언어를 파괴한다고 신조어 줄임말을 사용하지 말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작가는 말은 지켜야 할 성곽이 아니라 흐르는 물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가둬둘 수 없다고 합니다. 한글 고유의 말을 해치지 않는 적당한 선에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