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2 - 침략에 맞서 들불처럼 타오르다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2
이이화 지음 / 교유서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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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7 가장 싫어하는 것은 조선의 병사입니다. 조선 병사는 가는 곳마다 인민의 물품을 약탈하고 그들 처사에 순종하지 않을 때는 구타하여 실로 그 난폭함이 언어도단입니다, 그래서 엄중히 명령을 내립니다. 마는 일본 사관이 참으로 무관심하기에 엄령과 견책을 더해서 요즘은 다소 고쳐진 상태입니다. -주한일본공사관기록-

 

 

 

광주에 주둔하던 손화중, 최경선은 오권선이 이끄는 나주 농민군과 합세해 다시 나주관아 공격에 나섰지만 연합작전에 차질이 생겼음을 알고 공격을 서둘렀습니다. 1123일 농민군 수만 명이 나주관아에서 10여 리 떨어진 남산촌과 태평정 등지를 압박하고 나주성 북문 함박산로 몰려가 진을 칩니다. 농민군은 추운 날씨 탓에 민가에 들어가 밤을 보내고 있을 때 정석진이 거느린 수성군이 삼면에서 기습공격을 해와 육박전까지 벌이며 분투했으나 최경선은 마침내 붙잡히고 맙니다. 이렇게 남조선대토벌작전이 본격적으로 실행된 것입니다. 122일에 보고한 내용에는 순무영의 최고 지휘관 이규태를 일본군 지휘에 고분고분 따르지 않고 농민군을 돌보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나미 고시로는 수령들중 동학당에 내통하는 자와 협조하는 자를 구분 지었고 그는 임실현감 민충식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동학당과 결탁한 적도이며 전주를 공격했을 때도 전봉준, 김개남 등과 동했했던바 동학당의 첩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알고도 모른척하는 미나미 고시로의 속내는 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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