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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들
치고지에 오비오마 지음, 강동혁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P.66 이켄나를 좀먹던 존재는 지칠 줄 모르는 적처럼 그의 내면에 숨어, 우리가 이야 이야보에 대한 복수를 꾀하고 실행하는 동안에도 시간을 벌고 있었다.
아버지가 원하는 어부는 좋은 꿈을 낚는 어부, 가장 큰 고기를 잡기 전까지는 쉬지 않는 어부들의 집단이 되는 것이었다. 오미알라 같은 더러운 늪의 물고기가 아니라 정신을 낚는 어부, 성공하려고 단단히 작정한 사람, 의사, 비행기, 조종사, 교수, 변호사, 그런 사람이었다. “내가 자식으로 두고 싶은 어부는 그런 어부다.”라고 아들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때부터인가 장남 이켄나는 아버지의 간곡한 당부를 뒤로한채 반항심이 표출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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