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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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쁘다는 이유로 엄마에게서 사랑받지 못한 모녀 관계를 소재로 한 아멜리 노통브 신작 소설로 전 세계 38만부 판매 베스트셀가 되었습니다. 독특한 소재의 프랑스 문학소설은 운명은 마리에게만 관심을 가질 터 이러한 타인들을 배제, 바로 그것이 그녀를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게 만들었고 누군가가 나서서 질투를 불러일으키려는 것도 질투에서 비롯된 거라고, 그 보다 더 추한 감정을 없다고 설명했어도 그녀는 어깨를 으쓱하고 말았을 것이다.” 마리는 딸 디안을 낳기 전까지는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으니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을까 책을 읽는 내내 궁금증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때는 1972115일 마리는 겨우 스무살이었고 이제 엄마가 되었습니다. “너처럼 예쁜 아기는 내 평생 처음 봐.”라고 사람들은 아기를 바라보며 말했고 그 순간 마리는 심장이 얼어붙는 것처럼 처음 느끼는 감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인간 본성의 잔인함과 질투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매년 문학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는 아멜리 노통브 작가의 신작으로 모녀 관계가 평범하지 않은 소설임에 틀림없습니다.

 

 

p.58 “세상에 대한 나의 설명이 무너지고 있어요. 이제는 엄마가 나를 거의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요. 나는 안중에도 없으니 저 아기에 대한 터무니없는 열정을 숨길 생각조차 하지 않는 거겠죠.

 

 

마리는 이제 자신의 인생이 겨우 스물인데 벌써 끝나 버렸다는 절망감에 빠져 있었고 딸을 돌보지 않았고 창백한 아내를 위해 아기 아빠는 디안을 할머니네 집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둘째 남자아이 니콜라를 낳았습니다. 이번에는 산후우울증 같은 건 그림자도 비치지 않았습니다. 아들이라서 그랬을까요 마리는 사흘만에 일어나 남편의 약국 일을 다시 시작합니다. 디안은 생각했습니다. “나도 남자아이로 태어났어야 했어.” 마리는 몰라보게 밝아졌습니다. 딸에게 질투를 느끼는 엄마 이상하지 않나요?

 

디안이 마음 속으로 간절히 빌었지만 여동생 셀리아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엄마 마리는 여동생 셀리아에게는 많은 사랑을 주었습니다. 마리는 행복 했고 그것을 본 디안은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로 어린 시절을 모두 끝나고 있었습니다. 엄마 품에 안겨 사랑을 듬뿍 받는 셀리아를 볼 때마다 디안이 받았을 상처가 어땠을지 마음이 아프네요. 왜 예쁜 디안에게는 사랑을 주지 않는 것인지요? 단지 질투라고 하기에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디안은 자신의 굴레인 질투의 구렁 속으로 몰아넣기 위해 막내 딸 셀리아에게 지나친 애정을 쏟았고 사랑받지 못한 총명한 디안은 자기의 삶을 건설합니다. 그리고 믿었던 심장내과 올리비아가 디안의 논문을 자기 이름으로 바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 괴물 같은 여자 때문에 내 미래를 위태롭게 하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랑을 넘치게 받은 셀리아, 사랑받지 못한 디안, 처음부터 어긋난 모녀의 관계로 인해 삶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소설의 엔딩은 생략합니다. '세상에 대한 나의 설명이 무너지고 있어요. 이제는 엄마가 나를 거의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요. 나는 안중에도 없으니 저 아기에 대한 터무니없는 열정을 숨길 생각조차 하지 않는 거겠죠. 엄마, 사실 엄마에게 부족한 점이 있다면 바로 눈치가 없는 거예요.'책속에 의미있는 문장입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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