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 인간의 잔혹함으로 지옥을 만든 소설
빅토르 위고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미리엘 주교는 돈만 있으면 가난한 사람을 찾아 나섰고 돈이 떨어지면 부자를 방문했다. 주교님은 모든 불행한 사람들의 아버지였고 자기 재산까지도 모두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었다. 이제 주교의 집에 남은 건 은으로 만든 포크, 숟가락, 접시 여섯 개 뿐이었고 때마침 19년 감옥에서 나온 장발장은 거리를 헤매다 주교를 만났습니다. 한순간의 선택으로 말미암아 죄를 짓게 된 사람, 극단적인 상황에서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 빅토르 위고는 인간의 불행을 없애고 빈곤을 추방하고 무지한 사람들을 교육 시키기 위해 이 소설을 썼다.”고 합니다. 1862년에 출간되어 여러번 읽은 작품이지만 방대한 분량을 <스타북스>에서 한권으로 출간되어 읽는 즐거움 또한 충분합니다.

 

 

 

p.41 당신은 정말 슬픈 곳에서 나왔습니다. 내 말을 들어보세요. 천국에서는 흰 옷을 입은 10명의 의인보다도 눈물로써 회개하는 한 사람의 죄인에게 더 많은 기쁨을 줄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그 고통스러운 장소에서 인간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품고 나왔다면 당신은 분명히 가련한 사람입니다.

 

 

p.99 가난한 생활 다음에는 무일푼의 생활이 있다. 그것은 두 개의 방과 같다. 첫째 것은 어두컴컴한 방이고 다음것은 캄캄한 방이다. 팡틴은 불 없이 겨울을 지내는 일. 이틀에 한 푼어치 좁쌀을 먹는 새를 버리는 일, 치마로 이불을 만들고 이불로 치마를 만드는 일, 건넛방 창의 불빛으로 식사를 함으로써 초를 절약하는 일 등을 노파에게 배웠다.

 

p.385 생애의 종말에 있어서는 죽음은 곧 출발이요. 생애의 시초에 있어서는 출발은 곧 죽음이다. 마리우스는 할 말을 찾지 못했다. 코제트는 다만 그의 손이 차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뿐이었다.

 

p,498 코제트야, 이제 네 어머니의 이름을 말할 때가 왔다. 어머니는 팡틴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계셨어. 팡틴이란 이름을 잘 기억해 두어라. 그 이름을 잘 기억해 둬. 그 이름을 부를 때마다 무릎을 끓어야 해. 어머닌 몹시 고생하셨어. 그러면서도 너를 무척 사랑했고, 네가 행복한 만큼이나 어머님은 불행하셨지. 이것이 하느님의 뜻이야.

 

 

성격이 치밀하고 냉정하며 원칙주의에 금욕주의자 한 번 범죄자는 영원한 범죄자라고 믿는 악날한 자베르에 맞서는 마들렌 시장 위험에 처한 코제트의 어머니 팡틴이 구속되는 위기에서 구해줍니다. 또 한명의 악인 테나르디에 부부의 계략에 코제트는 병에 걸린 것을 알고 약값을 구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잘라 팔고 예쁜 앞니도 뽑아 팔며 미혼모로써 양육비를 벌기 위해 몸을 팔기도 합니다. 팡틴의 여려운 삶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어려운 시대 딸 코제트와의 행복한 생활은 멀기만 합니다.

 

 

자베르는 지금까지 자신이 믿어왔던 가치관들이 무너진 것과 법의 엄중함을 믿어왔고 지켜왔던 자신이 법을 어긴 것에 충격을 받습니다. 한평생 정의롭게 살았다고 자부하던 그에게 인생의 허무감을 안겨주게 되고 자신의 정의에 대한 원칙이 장발장의 자비와 사랑이라는 것에 무너지게 되자 자베르는 그동안 자신이 가난하고 무지한 사람들 범지자들에게 새로운삶과 갱생의 기회를 주지 않고 가혹하게 대한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게 되면서 후회합니다. 사람이 변하기가 쉽지 않은데 악날했던 자베르가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면서 센강에 몸을 던집니다.

 

 

장발장은 죽음이 임박했을음 알고 있었습니다. 테나르디에는 장 발장이 몽트룅쉬르메르 시의 시장이었던 것과 하수구에서 시체를 들고 빠져 나가고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합니다. 마리우스는 장발장이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며 존경받던 성인임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코제트와 찾아가 용서를 빕니다. 처절하게 외롭고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한 인간이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뉘우치고 용서받고 또 사랑하고 베풀다 갔는지를 인간본성에 비추어 선함과 악함 고귀함을 통해 그려진 영원히 남을 고전 <레미제라블>이었습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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