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자오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78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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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자오선을 읽고 있습니다.

 

p.426 전쟁이 성스러운 것이 아니라면 인간은 괴상한 흙뭉치에 불과해. 심지어 그 멍청이도 나름대로는 자신의 신앙에 충실했지. 어떤 인간도 자기 그릇 이상으로 행동할 필요는 없고, 자기 그릇을 다른 이와 비교할 필요도 없네. 그저 공익을 위해 자신의 심장을 바치기만 하면 되었는데 한 사람만은 그러지 않았지. 그게 누군지 말해 보겠나?

 

 

판사는 창살 사이로 소년을 바라보며 사람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은 빵의 공유가 아니라 적의 공유다. 하지만 내가 자네 적이라면 누가 자네 편엔 설 것 같은지 물었습니다. 누가? 신부가? 그는 지금 어디 있지? 스페인 신부가 창살 너머로 물을 뿌리며 소년에게 세례를 해주고 소년은 감옥에서 풀려났습니다. 그리고 미주리주 출신의 선장이 운영하는 배에 오릅니다.

 

코맥 매카시의 작품 <핏빛 자오선>2008<로드>를 읽고 한참 후에야 만난 작품입니다. 국경의 삼부작 1992 모두 다 예쁜 말들, 1994 국경을 넘어, 1998 평원의 도시들과 초기작 <핏빛 자오선>은 미국 테네시주 이름없는 어린 소년을 주인공으로 19세기 미국 서부와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서부소설로 미국인이든 멕시코인이든 아파치 모두가 생존을 위한 인간의 욕망을 냉혹하고 어둡게 표현해 냈고 소설의 대부분은 실화에 기초한 것이 많다고 합니다. 미국과 멕시코간의 영토분쟁으로 1848년 미국의 승리로 국경선이 그어졌지만 쿠데타와 인디언들의 반란 속에 그들이 어떠한 삶을 살면서 생존을 유지했는지를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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