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감는 새 연대기 1~3 세트 - 전3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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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키를 쥐고 있는 사람은 와타야 노보루 였습니다. 신예 경제학자, 정치평론가로 맹활약하고 올 봄에는 와타야씨의 정치 기반을 이어 받아 중의원에 당선된 젊고 실력있는 정치가입니다. 그런 그가 낮에 폭한의 방방이에 피격당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와타야 노보루의 두개골을 함몰시킨 것이 방망이라면 그걸 우물속에서 누가 가져와서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까요? 



정신적 기둥을 잃어버린 시대에 하루키 작가는 1970년대 이후 정신적 기둥이 없는 시대를 살아왔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황폐를 치유하는 존재의 기록을 태엽감는 새에 속에 가두었습니다. 전쟁의 역사, 꿈과 현실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영매의 등장, 갇혀 있는 세계를 빠져나오는 긴 여름의 무더운 시간 여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리고 독자인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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