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감는 새 연대기 3 - 새 잡이 사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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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7 우물 입구는 닫히고, 빛은 어디에도 없다. 때로 들려오는 바람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로부터 결정적으로 단절된다.

 

 

일년 전에 행방을 감춘 와타야 노보루 고양이가 돌아왔습니다. 고양이의 몸에는 얼굴에서 꼬리 끝까지 온갖 곳에 마른 흙이 들어붙어 있었고 털이 뒤엉켜 실 뭉치 같았지만 구석구석 살펴 보았지만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고양이의 가슴에 손을 대고 그 심장의 박동을 느끼고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이제 와타야 노보루는 삼치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작가는 정신적 기둥을 잃어버린 시대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황폐를 치유하는 존재를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 세계에서 도오루는 빠져 나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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