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 수의사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가축 살처분·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생명인문학
박종무 지음 / 리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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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라고 하면 우리 주변에 가장 가까이에서 우리와 같이 생활하는 개나 고양이등 애완동물을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우리와 동시대를 같이 살고 있는 다양한 영역의 동물들의 삶과 죽음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는 동물들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일까

에 대해 알아봅니다. 현재 기후 위기 시대에 인간 중심에서 동물의 생존에도 관심을 갖아야 할 시기입니다. 이 책은 수의사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책으로 쉽게 정리한 생명에 대한 입문서로서, 인류의 질병관이나 공장식 축산, 잉여 농산물 출현, 미국의 그린 파워 전략과 신자유주의 등 폭넓은 주제 속에서 생명에 대한 다양한 논의거리를 제시한 책입니다.

 

 

p.38 닭은 떼를 지어 군집 생활을 하는 사회적 동물로 사회적 위계 질서를 쪼기 서열로 결정해. 그런데 닭들은 비좁은 닭장에 가두어 기르는 바람에 스트레스가 쌓여 공격성이 증가하여 다른 닭의 머리나 항문을 피가 날 때까지 쪼는 행동을 한다는구나. 이러한 행동을 카니발리즘(cannibalism0이라고 해. 양계업계는 이런 카니발리즘을 방지하기 위해 병아리가 부화한 지 5-7일이 되면 통증을 줄이기 위한 마취와 같은 어떤 조치도 없이 부리를 잘라. 병아리는 부리자르기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는단다.

 

 

p.79 현대 의학의 환원주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그리고 호르몬과 같이 질병의 원인을 찾아내어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현대 의학의 눈부신 발전을 가져왔어. 하지만 어떤 문제를 하나의 요소로 환원함으로써 여러 가지 것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 시킨 한계가 있단다.

 

 

 

인간이 전염병에 걸리면 어떻게든 고치려 하면서 왜 가축은 인근의 건강한 가축까지 살처분 할까? 2010년 겨울, 대한민국은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대대적인 가축 살처분 현장을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300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산 채로 매장되었고, 그 장면들은 실로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지역에 있었다는 이유로 건강한 가축까지 같이 살처분을 했습니다. 가축 전염병은 그 전에도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그때마다 준비와 방역에 힘쓰고 있지만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멜서스의 인구론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인구의 증가를 어쩔수 없는 현상이라고 작가는 생각합니다. 심각한 생태계 파괴와 기후위기에 있어서 인간과 동물이 같이 생존할 수 있는 좋은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이 과제이지요. 지금도 유기보호소에는 동물들이 넘쳐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휴가철을 맞아 기르던 애완동물을 휴가지에 버리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도 있구요. 동물은 액세서리가 아니라 숨을 쉬는 생명체입니다.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질문에 우리는 생명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고 책에서 말합니다.

 

 

책은 리수출판사에서 협찬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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