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과학 - 최첨단 과학으로 밝혀낸 유대의 기원과 진화, 그 놀라운 힘
리디아 덴워스 지음, 안기순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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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무리 지어 살았고, 무리가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무리를 이끌고 구성원끼리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감정을 읽고 같은 편을 알아보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 과학 저널리스트 리디아 덴위스는 우정의 생물학적, 심리학적 진화적 토대를 탐구하면서 가족, 연인, 친구의 연결망 속에 우리는 살면서 좋던 나쁘던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정이라는 소속감은 고통이나 신체적 쾌락을 유발해서 맺은 관계가 역사적으로 소홀한 대접을 받았다고 느끼면서 우정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책으로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선 우정의 뿌리를 찾아 원숭이 섬으로 알려진 푸에르토리코의 카요섬을 방문해서 인터뷰를 하고 모든 동물의 연구가 인간에게도 적용하는지에 대해 현상들을 살펴보는 매우 흥미로운 책입니다.

 

 

P.90 또래 존재는 나쁜 영향도 좋은 영향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스타인버그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요인이 무엇이든 십대가 함께 있을 때 훨씬 배가됩니다.”고 덧붙였다.

 

 

청소년기 동안 뇌의 보상 체계만 열심히 가동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사춘기는 사회적 뇌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친구에 대해 생각하라고 요청하게 되면 뇌를 활성화 시킬 수 있고 혼자 학습하는 것보다 또래와 같이 탐색 활동을 하면 양이 증가하며 속도는 빨라지지만 결과는 좋을수도 또는 나쁠수도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기에 상처도 쉽게 받기 때문에 또래의 중요함을 알수 있었습니다.

 

 

P.233 영국인 12,000명 이상에게 친한 친구 최대 3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보니, 대부분 8킬로미터 이내에 살고, 매일 또는 매주 만나고, 나이 차이는 두 살을 넘지 않았다.

 

 

우정에 관해 책을 읽다 보니 우정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사회학자 세라 매슈스는 우정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독립적 우정, 신중한 우정, 획득적 우정이다. 독립적 우정을 맺는 사람은 자족적인 편이고 자유롭게 사람을 사귀는 데 만족하고 그들의 우정은 학교 친구, 직장 동료, 이웃처럼 환경에 따라 형성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오래 유지되기 어렵고 신중한 우정을 맺는 사람은 아주 친한 친구 몇 명과 깊은 우정을 맺는다. 그들의 우정은 오래 유지되며 나이가 들수록 관계를 맺기가 어려워집니다.

 

신중한 우정을 맺는 사람들이 정한 친구의 기준은 매우 높다. 이와 대조적으로 획득적 우정을 맺는 사람은 삶의 단계를 밟아가는 동안 다양한 친구를 사귄다. 사람을 새로 만나는 것에 개방적이고 오래된 관계도 계속 유지한다. 학창시절에는 친구가 많다가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친구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숫자가 많은 것보다 진정한 우정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P.283 ‘친구라는 명칭을 광범위하게 쓰더라도 사람들이 사이가 가까운 친구와 사잉가 먼 지인의 차이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생물학자와 사회학자가 정의한 우정에 따르면 사람들은 친구를 지인과 다르게 대하고, 가까운 친구와 친밀하지 않은 사람을 구분한다. 자신의 오프라인 동심원에 있는 사회적 관계를 온라인 네트워크로 끌어오면 대개는 절친한 친구와 가족을 동시에 여러 경로로 접촉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온라인와 오프라인 친구가 겹치기도 합니다. 온라인에서 관계가 현실세계로 옮겨 오기도 하는거지요. 페이스북 사용자 중 25-30%가 실제친구라는 응답도 있었다고 합니다. 오랜 관계를 지우는걸 주저하기 때문에 숫자는 늘어나지만 가장 친한 친구는 본인이 잘 알겠죠. 기본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친구, 우정의 관계도 계속 늘어날지는 수만 명의 삶을 추적하는 연구, 그리고 타인을 친구로 만드는 과정에 뇌의 역할에 대해 과학저널리스트가 전하는 [우정의 과학] 뜻 깊은 책이었습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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