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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 지구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가장 쉬운 기후 수업
김백민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6월
평점 :

제가 어렸을 적엔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북극 한파와 장기 폭염, 최장 장마 등으로 인해 봄, 가을은 짧아졌고 여름과 겨울만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에서는 지구를 위한 ‘착한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기후변화부터 한번은 들어보았던 인류세, 탄소중립, 에너지 혁명까지 공부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p.94 태양의 밝기가 달라진다든지, 화산이 폭발해 이산화탄소가 대기에 유입된다든지, 대륙끼리 충돌해 생긴 산맥이 공기 흐름을 상승시켜 비를 뿌려 이산화탄소가 씻겨나간다든지 등 다향한 형태로 기후를 바꾸고 지구의 온도를 변화시켰던 것입니다.
p.105 개인의 부를 축적하는 데 혈안이 된 인류는 문명의 아이콘인 우뚝 솟은 빌딩과 마천루를 뽐내는 도시가 얼마나 많은 양의 썩지 않는 쓰레기 더미를 만들어내고 지구를 병들게 하는지 고민하는 데는 몹시 인색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인류의 발길이 닿은 곳이면 어디에든 존재하는 인공 부산물은 새로운 지질학적 개념인 인류세Anthropocene를 정의하는 데 안성맞춤입니다. 1만 년 전 농경문화로 시작된 홀로세와는 다른 플라스틱 지층이 생겨날 정도니까요. 실제로 인류의 시대, 즉 인류세를 지질학적 관점에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인류세를 대표하는 물질로 방사성물질, 대기 중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콘크리트 등을 꼽습니다.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는 극지전문가이자 기후과학자인 김백민이 지구의 기후를 둘러싼 모든 의문을 과학과 사실에 입각해 꼼꼼하게 파헤치고, 나아가 지구와 인류의 공존을 모색하는 책입니다. 국가와 기업의 역할도 크지만 개인이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법에 동참한다면 지구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랙피쉬에서 보내 주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