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 대해 꼭 알아야 할 100가지 - 믿음·이해·수행·깨달음
이일야 지음 / 불광출판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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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신앙은 일반적 의미와 앎, 즉 지식의 범주에 속하지 않습니다. 지식은 경험적이든 분석적이든 검증을 통해 그것이 옳다는 것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종교는 믿는 것이지 아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불자로서 지금까지 알고 있던 불교, 그리고 잘못 알고 있던 불교에 대해 알아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일야 작가는 종교불교로 석사와 박사를 마치고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지금도 불교 입문자들을 위한 강의에 여전히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는 불교는 앎의 종교이자 삶의 종교라는 것입니다. 책에는 경전과 불교 역사를 통한 불교적인 해석뿐 아니라 인간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인문학자의 입장에서 잘못된 정보를 버리고 교리와 역사 수행에 대해 알고 싶은 초보자뿐 아니라 불교에 대한 기초 지식은 없지만 인문학을 좋아하는 여러 독자들이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책이다.

 

지옥중생이 모두 성불할 때까지 나는 성불하지 않겠다.”

 

p.73 불교에도 이러한 욕구 거스르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존재가 있다. 바로 지장보살 地藏菩薩이다. 지장은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옷가지를 모두 벗어주고 자신은 땅을 파고 들어가 추위를 피했다는 보상이다. 여기에도 추우면 입고 싶은 기본적 욕구를 거스르는 사랑의 힘이 작동하고 있다. 그런데 지장보살의 위대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의 위대함은 자신이 세운 서원에서 더욱 잘 그러난다. 지장보살을 자리켜 원이 가장 큰 분이라는 뜻의 대원본존 大願本尊 이라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머니들이 자식들에게 더 좋은 것을 먹이기 위해 본인들의 욕구를 참고 생선 살을 발라 주셨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불자로서 그동안 궁금했던 점을 알아가는 책으로 100가지의 질문과 대답을 통해 본 불교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것인지를 생각하고 불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반인에서부터 불교 초보탈출을 꿈꾸는 불교 입문자들까지, 불교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100가지 문답으로 정리한 책입니다, 저는 불자로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불광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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