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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정치철학사 - 세계사를 대표하는 철학자 3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첫걸음
그레임 개러드.제임스 버나드 머피 지음, 김세정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5월
평점 :

19세기 영국 정치인 로즈베리 경의 표현을 빌리자면 정치판은 ‘악취 나는 뒷간’인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정치에서 권력과 정의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정치는 언제나 특정 집단의 편의와 이익, 그리고 이해관계, 감정노동, 돈을 연상시키며 국민들을 위한 올바른 정치 깨끗한 정치를 원하는건 우리 모두의 염원이기도 합니다. <처음 읽는 정치 철학사>에서는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들을 만나는 시간을 갖고 그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길러줄 30가지 위대한 생각들을 통해 올바른 정치적 사고와 잘못된 사고를 구별할 수 있는 최고의 기준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지금의 정치도 훗날에 기록으로 남길 것입니다.
세계를 움직여온 정치의 법칙을 찾아 떠나는 여정!
p.58 세속 정치를 향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암울한 현실주의 관점은 알렉산더 대왕과 해적의 일화를 소개하는 태도에서 명백하게 드러난다. 거대한 함대를 이끌던 알렉산더 대왕이 해적선 한 척과 마주쳤다. 알렉산더 대왕이 무슨 생각으로 바다에서 남을 괴롭히느냐? 라고 묻자 해적은 폐하가 전 세계를 괴롭히는 이유와 같습니다, 단지 저는 배 한 척으로 그 일을 하기에 해적이라 불리고, 폐하는 대함대를 거느리고 일하는 까닭에 황제라고 불리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더 나은 정치를 꿈꾸는 사람을 위한 철학 이야기
p.363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자 한 철학자들도 있지만 그들이 품은 이상은 확실히 과거에 기반하고 있다. 홉스, 로크, 루소, 칸트, 롤스는 정치가 존재하기 전 인간이 순수하게 이성에 기반한 권리들에 합의할 거라는 사고 실험을 고안했다. 그들의 관심사는 국민이 실제로 가지고 있는 권리가 아니라 순수하게 이성적이고 정의로운 사회에서 사람들이 누려야 하는 권리였다. 하지만 이성이 요구한다고 추정되는 권리들은 1215년 선포되 마그나카르타를 시작으로 천천히 왕실에 반대한 영국의 관습법상 자유의 역사과 궤를 함께한다.
책에는 인仁 은 도덕적 규범을 넘어 사회질서 회복을 위한 정치 사상이다. 라고 말한 혼란의 시대의 스승 공자의 이야기부터 개인의 권리와 공직자의 의무 사이에서 갈등한 이마누엘 칸트는 “원하는 만큼 원하는 바를 주장하라, 그러나 복종하라!”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혁명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도덕적 절대주의자로 알려진 칸트는 “정의는 절대 정치에 순응해서는 안 되나, 정치는 언제나 정의에 순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상이 망해도 정의는 실천하라고 말했을 정도로 칸트에게서는 정의가 모든 것의 우선순위였습니다. 책은 1부 고대, 2부중세, 3부 근대, 4부 현대에 이르기까지 흐름을 읽을 수 있고 작가는 정치를 그저 진흙탕으로 내버려 두지 않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고 또한 우리 손으로 훌륭한 정치가를 뽑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 보면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회에서 경제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정치가들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그들이 국회에서 어떠한 법안을 발휘하고 어떠한 활동을 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경제상황은 좋게도 또는 나쁘게도 달라지는데 영향을 줍니다. 제가 30인과 함께 하는 정치 철학의 역사에 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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