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읽는 삼국지 - 중원을 차지하려는 영웅호걸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교양으로 읽는 시리즈
나관중 지음, 장순필 옮김 / 탐나는책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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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위나라, 오나라, 촉나라 세나라를 뜻하는 말로 영웅호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대표적인 영웅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은 비록 성은 다르나 의를 맺어 형제가 되는 도원결의 桃園結義 를 맺으며 뜻을 같이 하자고 의기투합을 합니다. 마음을 함께하고 힘을 모아 어려울 때는 서로 구하고 위태로울 때는 도우며, 위로는 나라의 은덕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백성들을 편안케 하고자 뜻을 모았습니다. 삼국을 통일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삼국지는 중국에 대해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고전 필독서로서 제대로 읽으려면 방대한 양과 또 등장인물만도 1,000여 명이 넘게 나온다는 사실에 한번도 완독을 해보지 못한 점이 아쉬었습니다. 이번에 [교양으로 읽는 삼국지]는 빠른 스토리 전개와 알기 쉬운 설명으로 재미있게 완독하였습니다.

 

 

 

P.86 동탁은 좌우를 물리치고 곧장 후당으로 뛰어들었다. 동탁이 후원으로 들어서자 여포와 초선이 봉의전 아래 곡란에서 서로 붙들고 옥신각신하는 것처럼 보였다. 동탁의 눈에 불꽃이 튀었다. 열화와 같이 노한 동탁은 한 모퉁이에 세워져 있는 화극을 집어들며 우레와 같은 소리를 버럭 질렀다. “이놈, 여포야!‘ 동탁은 손에 쥐고 있던 방천화극을 치켜들어 힘껏 여포를 향해 던졌다.

 

 

 

삼국지에서 악인을 꼽는데 동탁을 빼놓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그는 수많은 백성들의 재산을 몰수하고 황릉에 있는 보물을 파내기도 하면서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많은 악행을 저지른 인물입니다. <교양으로 읽는 삼국지>에서 그의 양자 여포와 왕윤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군요. 동탁의 죽음은 한마디로 사필귀정입니다.

 

 

p.149 용은 본래 몸집이 크고 작기를, 오르기와 아래로 숨기를 자유자재로 하오. 몸을 크게 할 때는 구름을 일으키고 강물을 뒤집으며 바닷물을 말아 올리기도 하오. 또 작아질 때는 콩알 속에 자기 몸을 숨기기도 하오. 그 솟아오름은 대우주를 종횡하며 잠길 때는 물 아래 엎드리되 잔물결조차 일으키지 않소.

 

유비는 조조가 영웅을 용에 비유한 말입니다. 무릇 영웅이란 큰 뜻을 품고 뛰어난 계락을 지니면서도 우주를 포용하는 호기를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유비는 15세부터 공손찬과 함께 노식을 스승으로 섬기고 학문을 익혔으나 공손찬이 원소에게 대패해 스스로 목숨을 끊자 조조의 휘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보고 있었습니다.

 

p.252 제갈공명과 나는 말하자면 물과 물고기에 비유할 수 있으리라[수어지교 水魚之交 ]. 물고기는 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군웅이 할거하고 있는 이 난세 속에서 끝까지 이겨 우리들의 뜻을 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그같이 뛰어난 인재가 있어야 한다.”

 

 

[교양으로 읽는 삼국지]중 삼고초려(三顧草廬)입니다. 인재 재갈량을 맞아들이기 위하여 유비가 제갈량의 초가집으로 세 번 이나 찾아갔던 일화입니다. 참을성을 가지고 일을 하라는 뜻으로 끊기가 부족한 사람들이 명심해야 할 이야기입니다. 유비의 행동에 관우와 장비는 부러워 했다고도 하네요.

 

 

p.428 관우와 관평 부자가 손권에게 목숨을 잃으니 때는 건안 2410, 관우의 나이 쉰여덟이었다. 관우가 죽자 손권은 마충에게 적토마를 주었다. 마충은 명마를 받고 몹시 기뻐했으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적토마는 관우가 죽은 그날부터 풀을 뜯지 않았다. 아무리 향기로운 사료를 주어도, 물가에 물고 나가 입을 대주어도 고개를 돌릴 뿐 끝내 먹지 않더니 마침내 굶어 죽고 말았다.

 

 

적토마의 주인이 누구였나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있습니다. 저는 그냥 적토마가 관우에게 충심을 다했구나 라는 생각입니다. 요즘 사람이 어떻게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 하는 일이 많다 보니 동물에게 배울 점이 많습니다.

 

조환은 마침내 가충에게 수선대를 쌓게 하고 12월 갑자일로 날을 잡아 제위를 진왕에게 물려주게 됩니다. 이로써 선대 조비가 죽은지 45년 만에 그의 손자 조환마저 조비처럼 제위의 자리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때는 위의 건안 25(서기220)의 일입니다. 약 일백여 년 동안 일어난 치열한 싸움으로 마침내 삼국 (위나라, 오나라, 촉나라)은 사마염(236-290) 이 진나라를 세우고 개국 황제로서 전국을 통일하게 됩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지혜를 많이 배울 수 있는 [교양으로 읽는 삼국지] 는 영웅호걸들을 통해 진나라로 통일되기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용맹스러운 용장, 지혜로운 지장, 덕을 갖춘 덕장의 리더쉽을 배우고 깨우치는 과정이 지금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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