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 욕망과 권태 사이에서 당신을 구할 철학 수업 서가명강 시리즈 18
박찬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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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욕망과 권태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시계추와 같다.”

 

 

누구나 사는 게 어렵고 고통이라고 느낄 때, 우리는 자신에서 원인을 찾아야 하고 고통은 우리 자신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사회가 불평등해서 사람들이 나를 몰라줘서 또는 내가 흙수저로 태어나서 등 수많은 원인을 외부의 영향으로 생각하는데 그렇게 되면 어떤 욕망이 충족되어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와 같은 것입니다. 18세기말 19세기 중반을 살다간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1848년 시민혁명이 실패로 돌아가고 낙관론적 헤겔 철학이 빛을 잃자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1831년 헤겔이 죽은 뒤에야 비로소 이루어진 셈입니다.

 

 

 

 

 

매주 느끼는 욕망과 두려움, 그리고 매일 겪게 되는 불쾌한 사건들. 순간순간마다 우리를 괴롭히는 번뇌, 이 모든 것은 분명히 희극의 장면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평생 땀 흘려 노력해도 얻는 것은 하나도 없고 우리의 희망은 무참히 짓밟히고 평생 헛된 미혹에 빠져 허덕이다가 마침내는 비참한 죽음에 이르는 결과는 분명히 비극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p.70

 

격정이 미망에 입각해 있다는 것을 잘 알수록 격정은 우리를 지배하지 못한다. 어떠한 사태에 부딪혀도 그것을 전체적인 입장에서 분명하게 통찰하게 된다면, 지나친 격정에 사로 잡히는 일은 피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쇼펜하우어는 온갖 미망에서 벗어나 동요라지 않는 정신적 평정을 유지하는 것을 가장 중시하는 스토아학파의 윤리학을 높이 평가한다.---p.156

 

 

기존 감성 에세이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책. 제가 읽고 수집하고 있는 서가명강 시리즈 18번째는 박찬국교수님의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입니다.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쇼펜하우어의 소중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염세주의자로 알려져 있고 의심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이지요. 국내 최고의 실존철학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는, “사는 게 고통이다”라는 인생의 본질을 관통하는 쇼펜하우어의 메시지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비유로 풀어냈습니다.

 

21세기북스에서 지원해주셨습니다.

유튜브에서 ‘서가명강’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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