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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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6 무서운 조직력을 갖춘 군단이 서해 전술로 쳐들어 오는데 누구도 당해 낼 재간이 없었다. 동물은 물론이고 인간들도 공포에 질려 달아나기에 바빴다. 남쪽에서 올라온 놈들이 지금 서서히 파리로 접근해 오고 있어요.

 

 

고도로 발달된 사회에서 우리는 현재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며 살아갑니다. [문명]은 인류 문명이 벼랑 끝에 놓은 상황에서 바스테르와 친구들은 안전하게 시뉴섬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우선 작가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이유입니다. 전편 [고양이1.2]에 대한 기억이 아직 남아 있고 [문명]은 거기에서 부터 출발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인류 문명이 벼랑 끝에 놓은 상황에서 인간이 주인공이 아닌 고양이 바스테르와 친구들의 숨막히는 생존을 지키기 위한 모험 점점 흥미로워집니다.

 

 

p.314 인간의 뇌에는 <겨울 뉴런> 이라는 게 있어서 화면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현실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것처럼 받아들일 수 있거든. 내가 연민의 감정으로 다른 존재의 고통을 느꼈듯이 인간들은 타인의 흥분된 감정을 가지 감정인 양 느낄 수 있단 말이야?

 

 

전세계가 주목받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가는 출간되는 작품마다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이번 작품은 쥐들이 옮기는 전염병으로 한 시대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기 위해 바스테르와 피타고라스를 선두로 시테섬에서 새로운 미래를 다시 일구어야 합니다. 페스트에서 살아남은 어린 인간 세 명도 우리 공동체에 관해 소문을 듣고 고양이들이 찾아왔고 관절이 있는 손가락 다섯 개와 마주 보는 엄지를 가진 노동력이 있는 인간도 세 명 찾아왔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동물들은 안전할까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다행히도 동물은 아직까지는 안전하다고 봅니다. 생존을 위해 싸워야만하는 지금의 시대와도 일맥상통한 작품이죠. 시테섬의 고양이들은 여기서 <인류 이후>를 준비할 수 있을까요? 2권에서 계속됩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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