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봄 가노 라이타 시리즈 1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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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와 전직 경찰의 치열한 심리 공방! 날카로운 추리력을 발휘해 범인을 잇달아 궁지로 몰아 붙이는 묘사 독자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실상부한 [거짓의 봄]의 백미입니다. 독자는 책에서 속는 쾌감을 선사하는 걸작 미스터리 연작 단편소설 “당신은 반드시 다섯 번 속게 된다!” 제71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 부문) 수상작! 일본의 엘러리 퀸! 후루타 덴이 선사하는 미스터리 연작 단편으로 봄날에 미스터리에 빠지는 책입니다.

 

 

부인해야 할 텐데. 변명 하나쯤은 입에 담을 수 있을텐데 말이 나오지 않는다. 심장 소리가 귀 안쪽에서 울리며 얼른 뭐라고 한마디라도 해, 얼른, 얼른 하고 재촉한다. 벌린 입에서 흰 숨결이 끊임없이 새어 나온다.

 

부와 명예 모두 잃고 ‘지나치게 예쁜 원예가’는 예전의 평범한 여자로 돌아갈 것이다. 아니, 신뢰를 잃은 만큼 예전보다 상황은 더 안 좋다. 언론은 손바닥 뒤집듯 신데렐라의 추락을 보도할 것이다, -[이름 없는 장미]중에서

 

가즈사는 내 마음을 꿰뚫어 보고 밖으로 드러냈다. 그렇다. 나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녀가 인간의 본질을 폭로하는 눈을 지녔음을 그 엄청나고도 무시무시한 재능을 나 자신도 폭로 당할지 모른다면 속으로 남몰래 겁먹고 있지 않았을까. 이미 오래전부터 나는 뱀의 배 속에 있었던 것이다. ---[살로메의 유언] 중에서

 

 

 

거짓의 봄을 쓴 작가 후루타 덴은 80년대생 젊은 여성 작가 두 명이 모여서 만든 콤비 작가 유닛입니다. 등장인물과 시놉시스를 비롯한 작품의 전체적인 설정과 플롯을 담당하는 하기노 에이, 집필을 담당하는 아유카와 소가 침을 이뤄 후루타 덴이라는 공동 필명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와세다 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동기로 함께 생활하면서 치열하게 상의하며 집필 활동을 이어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과 같은 유명한 콤비 작가로 서구권에는 20세기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거장 엘러리 퀸이 있고 일본에서는 [클라인의 항아리] 등의 명작을 남기고 1989년 해산한 오카자마 후타리등을 꼽을 수 있지만, 공동 필명으로 활동하는 작가가 드문 요 근래에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눈에 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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