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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과 장미
오스카 와일드 지음 / 내로라 / 2021년 3월
평점 :
“It is what you read when you don’t have to that determines what you will be when you can’t help it.” -Oscar Wilde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절망에 빠진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결정하는 것은 지난날 쓸데없이 읽었던 것들이다.”-오스카 와일드

[나이팅게일과 장미] 책에는 늘 푸른 참나무와 장미나무 세그루가 나옵니다. 늘푸른 참나무는 나이팅게일에게 둥지를 틀 가지를 내어 줍니다. 이야기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지켜보고, 나이팅게일이 죽음을 결단했을 때 유일하게 슬퍼하기도 하지만 슬퍼하기만 하는 방관자입니다. 나이팅게일을 상당히 좋아했고 그의 노래를 즐기며 즐거워했습니다. “네가 사라지고 나면 내가 무척이나 외로울거야”라고 혼자 남는 자기입장에서 아쉬운 점만 이야기합니다.
나이팅게일을 위하는 척 하는 장미 나무는 붉은 장미를 피워 낼 방법을 제시하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나이팅게일의 생명을 흡수하여 자신의 아름다운 붉은 꽃만 피울 생각만 합니다. 장미 나무 역시 참나무와 마찬가지입니다. 꽃과 나무 새들을 의인화한 소설은 인간의 두얼굴, 이중성, 가식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것만 좋아하는 교수의 딸은 “보석이 꽃보다 비싼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면 귀족 집안의 자제와 파트너가 되기 위해 빨간 장미를 찾아 다닙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뭘까요?
What do you whink the true love is?
이 책은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작기 다른 흠을 가진 세 가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고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세상에 던지는 치명적인 결과의 이야기입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